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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77 댓글 19

1. 대학교 합격해서 들어올 때 전 기쁨과 아쉬움이 겹쳤습니다.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이제 대학생으로 멋지게 산다는 기쁨.

저 두개가 처음에는 대립해서 반수도 생각했는데, 3개월 지나니 그냥 여기서 머무르자는 생각이 듭니다.

무리해서 반수하는 것보다 차라리 여기서 장학금과 스팩을 노리자는 거죠.

 

2. 고등학교까지는 아침자습부터 야자까지 정해진 시간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표도 듬성듬성 짜져 있죠.

그래서 처음에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너무 많이 시간이 남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잘 해나가는 것인가, 너무 자유로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걸로 고민(?) 내지는 걱정하는 글을 예전에 남겼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3개월만 지나니 완전히 적응되어 버리더군요.

 

3. 대학 시험때 새로운 시험 방식을 경험합니다.

문제를 풀고 오답지를 만들고 암기하는 걸 넘어서

자기가 직접 글을 적는 시험입니다.

논술식이죠.

처음에는 감도 안 잡혔는데, 예전에 연마한 논술 시험처럼, 읽던 신문 사설처럼 적다보니

나중에는 논술식이 가장 편하더군요.

 

4. 방학이 2~3개월이나 되니 너무나 좋습니다.

여행도 하고 푹 쉬고, 게임도 하고 읽고 싶은 책을 다 읽어도 시간이 남더군요.

고등학교에서는 방학은 그냥 보충수업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방학을 이렇게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국 초중고 방학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 짧죠.

 

5. 모든 새로움과 어색함은 불과 3개월만 지나면 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일상이 되는데 지금 떠올려보니

시험과 스팩, 공부 등으로 치열하게 살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자유롭고 살만했던 시절 같습니다.

평생 대학생처럼 살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돈이 많아야 하겠죠.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0.01.17 06:23
    돈은 좋은 부모님 덕으로 커버 ...
    처음 총 입학등록금이 200 정도 였던게 생각나네요..
    그해 슈퍼패미콤이 현대에서 출시되었죠
  • profile
    catdaddy 2020.01.17 09:35
    패미컴으로 봐서 90~91학번이시겠네요!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0.01.17 10:46
    93번 입니다. 정확히 출시 년도와 일치는 안 할듯 하네요. 느낌상 그 정도? ^^)a
    5천원에 슈퍼마리오팩(번들?) 사서 히든까지 모두 깬 유일한 게임이네요.
  • profile
    catdaddy 2020.01.17 11:27
    93학번요... 91학번입니다.
    지금과는 달리 사회전반이 엄청난 경쟁률에 시달릴 때군요, 아이엠에프 영향도 남은 세대고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 ?
    레이지버드      i5-8400 / EVGA Z370 Classified K / G.Skill DDR4 3600MHz CL15 XMP 2020.01.17 09:23
    대학교 처음 들어갈 때 가능한 대학 중 제일 낮은 곳만 붙어서 부모님께 있는 말 없는 말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대 대학원에서 좋은 지도교수님 만나서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 profile
    니코다이스키 2020.01.17 10:04
    저는 오히려 대학들어가서 더 신경쓸게 많다보니 머리가 터질것 같더군요 우울증 올것같아요
  • profile
    title: AMD파란진주      f1 '피에르 가슬리' 팬입니다. 2020.01.17 10:13
    저는 다떨어지고 안전빵으로 넣었던 대학에 장학금받고 들갑니다 ㅠ
  • profile
    SPA게티 2020.01.17 10:22
    통학 얘기가 없는 걸 보니 긱사러가 분명합니다!
    저는 대학까지 왕복 세시간이라 어색할 시간도 없었네요 ㅋㅋ
  • ?
    레이지버드      i5-8400 / EVGA Z370 Classified K / G.Skill DDR4 3600MHz CL15 XMP 2020.01.17 14:37
    저도 학부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왕복 세시간입니다. 살려주세요...
  • ?
    포인트 팡팡! 2020.01.17 14:37
    레이지버드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디렉터즈컷 2020.01.17 20:25
    고생이시네요.. 그래도 자취질 보다는 낫지 싶습니다. 살림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 profile
    급식단 2020.01.17 10:51
    전 첫 수업에서 교수가 압축해서 이메일 제출 하세요라는 말에 '여학우가 교수님 압축은 어떻게 하는거에요?' (컴공인데?!!) 소리듣고 바로 편입각 쟀습니다 ㅋㅋ
    제 평생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본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요 ㅎㅎ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죠. 거의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학교, 군대, 직장..
  • profile
    Godza      -슾- 2020.01.18 13:06
    Wow...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20.01.17 11:30
    대학교 참 재밌었죠. 처음 해보는 알바에 학생회 그리고 낭만넘치는 동아리까지...크....제대후에 정신 못차리고 연애해서 망했지만요...ㅠㅠ 아무튼 대학교 생활의 반은 알바였지만 재밌었습니다.
  • profile
    catdaddy 2020.01.17 11:32
    제대후 연애 안하면 언제하겠습니까?
    연애도 못해보고 망한 사람도 부지기수이니 딱 그 나이때에 맞는 추억을 남긴 당신이 위너!!
  • profile
    디렉터즈컷 2020.01.17 20:26
    연애는 대학연애가 진짜 연애인 거 같아요 ㅇㅇ
  • profile
    우즈      ლ(╹◡╹ლ)  2020.01.17 12:32
    전 논술식 시험이 너무 좋습니다. 아마 내신이나 수능이 논술식으로 나왔다면, 최소한 이렇게는 안 되었을 텐데요.
    느낌이 살짝... 저한테 맞는 공주법인거 같습니다.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20.01.17 14:02
    처음 느낌이야 다 그렇죠 ㅠㅠ
    그리고 학과와 나의 매치가 영 아니올씨다 하면 시간낭비 지옥이 되는...
  • profile
    사과청      R7 5700X / 32GB / RTX4070Ti 2020.01.17 17:27
    저도 지금 돌아보면 대학생 때가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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