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유를 기원합니다.

이석증 걸려서 힘들어하던 사람들을 여럿 봤는데 진짜 쉽지 않아보이던데요...
평형감각 잡는 전정에 똑바로 들어있어야할게 히히발싸하면서 탈출해서 세반고리관 가서 신경을 자극해서 평형감각이 망가져서 어지러워지는컷이니 아무래도..

맨정신인데 술취한 그 기분 잘 알죠.
빨리 나으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때 이석증 아주 쎄게 왔었는데요... 죽을뻔 했습니다.
체온은 41도인가 43도 넘었었고, 그 이후 정상 체온 되고

이석증이 왔었는데 체감이 어떤 느낌이냐면
누워도, 앉아도, 서있어도 내 몸은 가만히 멈춰있는데

머리가 360도? 아니 1440도로 돕니다. 그걸 시속 200km로 돌고 있어요.
멀미나 배멀미를 80배 더 강하게 받는 느낌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아무리 토를 해도, 이제 나올게 없어도
토해서라도 원상태로 돌아가려고 아둥바둥하는 몸의 느낌은 보너스입니다.
그런다고 회복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회복하고 나서 이석증 찾아보니, 이석이라는 돌이 원래
귀에 끈적하게 뭐가 붙여줘서 돌이 그게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끈적한게 건조해져서 메말라버리면 그 돌이 안 붙어있고 떨어져버립니다.
그럼 그게 사방으로 돌아다녀요.

그러면 이제 균형 감각이 실시간으로 개박살이 나는거죠...
정말 이거 말로 설명한게 얼마나 끔찍한지 전달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원수도 걸리지 않길 바라는 그런 끔찍한 아픔입니다 예..........

진심으로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저도 한 3개월 개고생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몸을 앞으로 숙이기만 하면 머리속이 타원을 한번 그리듯이 어지러웠거든요.
어찌어찌 칼슘 영양제먹으며 지내니 낫긴 하더라구요.
너무 어지러우면 어지러움증 약 처방받아서 먹으면 그나마 좀 완화되서 그렇게 버티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