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며칠전 갑작스러운 볼일로 외출해서 카페 야외에서 커피 홀짝이는데 뭔가 햇살이 쨍하길래
그냥 쨍해서 눈이 따갑구나 싶었고
따가우니 찡그려지나보다 싶었고
찡그리니 눈물이 나나보다 싶었죠
근데 점점 눈물이 정말 멈추질 않더라고요 줄줄 나는데 주체가 안 됩니다
조금 지나니 눈물이 그냥 눈물이 아니라 뭔가 비닐이 각막에 쌓인것마냥 그런 눈물은 처음 봤어요 확실히 탁하진 않은데 그냥 눈물이 좀 점성기가 있는듯?
눈은 점점 퉁퉁 붓고 양쪽 다 시뻘겋게 충혈되는데 간지러워 미치겠는겁니다 물론 비볐죠; 참을 수 있는 가려움이 아니었기에
그날 바로 안약 사서 넣었음 괜찮았을텐데 그냥 날이 건조하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밍기적 거리다
점점 가려워지고 눈곱도 생기고
눈물 훔칠때마다 눈곱이랑 같이 나오는걸 보고서야 아 눈병이구나 싶었지만
그러면서 며칠 지나니 가려움도 좀 덜하고 전반적으로 눈이 좀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간지러워서 결국 안약 사서 방금 넣었는데 눈이 안간지러워요
눈병을 앓아본지가 꽤 돼서 잘 몰랐는데
갑자기 양눈이 가려울 정도로 눈병 생기는거 순식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