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 알리에서 요즘 종종 보이는 3천원짜리 로봇청소기...
전에 유튜브에서 보고는 못참고 질러버렸습니다.
다만 아래것들도 함께요!
일단 받자마자 기존의 4V 납축전지 는 떼버리고 그자리에 스텝업 회로를 설치했습니다. 주행모터는 위의 130모터로, 흡입모터는 위의 BLDC모터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주행모터는 왜 굳이? 싶으시겠지만 기존에 들어있던 모터는 동판 브러시라 수명이 100시간도 안되는 물건인데다, 흡입모터 전압이 15V인지라 그에 맞추기 위해 정격 24V모터로 바꾸어 주었습니다.(레귤레이터를 통해 10V로 동작)
또한 저런식으로 극수가 많고 로터가 기울어져있으면 코깅토크가 작고 브러쉬가 오래갈 수 있어서 저 모터를 선정했습니다.
또한 기어박스도 기존의 오일을 세척후 극압성 구리스를 덕지덕지 발라서 수명을 늘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주행바퀴 부분도 저렇게 종이와 본드를 이용해 밀폐시켜서 저쪽으로 배기가 나와 기어박스가 오염되고 빨아들어야할 먼지를 다 불어내 버리는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또한 흡입모터로 브러쉬리스를 선정한 이유는 작은 팬 크기로 인해 충분한 풍량을 얻으려면 매우 높은 회전수를 가진 모터가 필요하지만 130모터는 브러쉬가 작기에 고속회전시 브러쉬가 금방 닳아버려서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브러쉬 접촉면적도 작으니 단위면적당 흐르는 전류도 높고요)
그런 이유로 고속회전에도 낮은 발열과 높은 수명을 보장 할 수 있는 브러쉬리스 모터를 사용했습니다.
개조후 기존에는 흡입력이 과자 부스러기도 못 빨아들일 정도로 처참했으나 이젠 납빼고 어지간한건 다 빨아먹는 수준입니다!!
배기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풍량이 어지간한 손풍기보다도 강하네요!
다만...소음도 어마어마 하단게 단점입니다 ㅎㅎ
다음엔 다이소 청소기를 ㅎㅎㅎ
p.s.
이런식으로 저렴한 물건에 고출력 모터를 달아버리는 식의 개조는 여기저기서 많이 봤지만 장기간 실사용을 위해 수명까지 고려해 개조하는건 상당히 드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