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인 G304와 일꾼인 알리발 BEST드라이버(짭 베셀???) 입니다.
G304분해를 하려면 PH00 규격의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베셀 정밀 드라이버 중에 PH00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그냥 싼맛에 구입했습니다.
배송료 표함 2천원쯤 준거 같은데 아구도 잘 맞고 자성도 쓸만한 수준은 됩니다.
마우스 분해는 어렵지 않으니 대충 생략하고 스위치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G304는 스위치 모듈화가 아주 잘 돼있어서 알리에서 스위치 모듈 구입하면 손쉽게 교체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고 있냐???
좌/우 스위치가 아니라 측면 스위치입니다.
현재 인두도 없고 측면 스위치 모듈은 따로 구입하지 않아서 일단 임시방편으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분해 방법은 우측에 보이는것처럼 커터칼 같은것으로 살짝 들쳐주고 제거하며 됩니다.
반대쪽도 동일한 구조이니 한쪽만 할꺼면 반대쪽이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야합니다.
작동 구조를 알고 싶으신분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손톱 위치쯤을 누르면 녹색 화살표의 접점 부분이 위 아래로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접점 부분이 전기적이나 자연 산화등으로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데 이게 더블클릭이나 클릭 풀림의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저부분을 조져야? 한다는거죠.
얇은 동판을 분리해야하는데 화살표에 위치하는 아래로 휘어진 부분을 수직으로 내리누르면 쉽게 분리됩니다.
(다시 조립할때는 접점 부분을 본체 사이에 밀어 넣고, 접점의 반대부분을 먼저 걸쳐놓은 다음에 중간에 아래로 휘어진 부분을 내리 누르면 딸깍하면서 원상태가 됩니다. 탄성이 좋아서 막 휘거나 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러면 얇은 동판의 접점 부위를 만날수 있는데, 그으름이 없는걸보니 공기중 산화가 문제인듯합니다.
산화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손톱 손질하는걸 이용합니다.
접점의 금속이 갈려나갈 정도로 하면 곤란하고 접점부위의 산화막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살살 문지르면 됩니다.
제 경험상 4->5->6번 순으로 사용하면 거칠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정리할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손톱 정리와 다를봐 없군요...
그리고 사진에서 빠졌는데 스위치 본체의 접점이 닿는 부분도 후처리가 필요합니다.
아주 보드라운 사포가 있으면 좋은데 박박 긁지 말고 아주 살살 표면에 먼지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갈아주면 됩니다.
이 다음에는 각 접점을 알콜솜으로 닦고, WD40을 면봉에 아주 조금 뭍힌 후 각 접점 부위에 발라주고 면봉 반대쪽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후....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시 조립하면 끝입니다.
사실 이렇게 스위치를 손보는것보다 납땜하는게 훨씬 빠르고 확실합니다.
납땜이 힘들다면 알리에서 스위치 모듈을 구입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고요.
(좌우/측면 세트가 $5, 핫스왑 모듈은 스위치 2개 포함해서 각각 $8~9 정도임)
핫스왑 가능한 모듈을 구입하면 스위치를 이놈 저놈 사용해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제품 구입이겠죠?!!!
끝.
어렸을때 동네에는 군부대가 많아서 금은방에서 금도금도(총알, 탄피 목걸이용) 해주고 그랬는데.
금도금 해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