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기한테 자동차, 로봇, 뭐 기타 등등. 온갖 장난감을 갖다 줘도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USB 충전기, 배터리, 마우스, 키보드, 케이블 같은 건 매우 좋아합니다.
너는 커서 판사검사의사CEO가 되야 한다까진 아닌데, 컴퓨터 부품을 가까이해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작업실도 분리하고 잘 주지도 않는데도 이러네요.
그래서 줘봤자 갖고 놀지도 않을 장난감 대신, 알리에서 USB 허브 같은 걸 사주니 '아빠가 사줬어'를 반복하면서 계속 갖고 노는군요.
다음번엔 48포트 허브나 96포트 복사기 같은 걸 사줘야 하나....
2. 마누라가 '무허가가 죽었어'라고 하길래, 이 동네에 불법구조변경 건축물 단속이라도 떴나 싶어서 재차 물어보니
'무어가 죽었어'였군요.
갈수록 귀가 잘 안들려요. 최근 몇 년 동안은 이어폰도 안 끼고, 스피커 볼륨도 14 이상을 안 넘기는데요.
늙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