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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랑 음료도 샀고... 준비 만반인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문 밖에 저렇게 뜨는군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나중에 영화 시작할 때 보니 좌석의 2/3는 찬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극장판 5등분의 신부입니다.
작년 2월,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를 통해 씹덕의 길을 걷게 되고 어쨌든 귀여워를 거쳐 거의 세 번째로 보게 된 애니가 5등분의 신부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제 최애 만화/애니입니다.
이렇게 극장에서 아주 큰 화면으로 5등분의 신부 애니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걸 보니 감정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제 최애가 니노인데 후반부에 니노가 울 때 저도 울었습니다. 지하철 타고 돌아오면서는 후유증 때문에 또 눈시울을 붉혔고요.
작화는 사실 극장판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정확히 얘기하자면 특히 눈이 이상했습니다. 캐릭터와 살짝 거리가 있는 장면에서 그냥 눈 모양이 박살이 나더군요.) 그래도 볼 만했고, 애니 2기 뒤의 애매하게 남은 부분을 적절히 스킵할 건 스킵하고 해서 내용상 이상하게 이어지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후유증이 세게 올 정도였으니 좋았던 것 같네요.
아마 전 다음 주에 또 보러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