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하드웨어 개인정보취급방침 관리자 안내에도 있지만, 제 이름은 김도연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런 안내 카톡이 계속해서 오네요.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5개 정도의 운송장 번호가 제각각 따로 옵니다.
이름도 다르지만 상품명도 문제입니다. 알리에서 뭔가 많이 사긴 했는데, 하나같이 제가 산 물건은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집요하게 안내가 오고, 저기에 전화하니 받지도 않고, 게시판에 문의를 남겼는데 보지도 않네요.
그래서 시험삼아 두개 정도 제 통관 번호를 입력해 봤더니 물건이 오네요. 정작 물건은 제가 주문한 게 맞습니다. 포장지에 써져있는 주소나 이름도 제 꺼가 맞고요. 그래서 나머지 물건들도 번호를 입력하니 제가 시킨 것들이 다 오더라고요.
이걸로 끝은 아니고... 오늘도 저 카톡이 오고 이번에는 전화까지 걸려 오더라고요. 같은 카톡을 계속 보내니까 저 쪽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나는 알리에서 사긴 했는데 나는 김도연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이런 일이 많아서 그런가 조치를 하겠다고 말하시더라고요. 구매처가 이상한 것 같다며 정보를 싹 지우고 새로 써보라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알리 물건도 2개가 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시킨 게 아닌데 제 이름이 붙어 있네요. 코스프레용 팬티처럼 생긴 허접한 마스크와 약 뚜껑처럼 생긴 플라스틱 쪼가리요. 이런 걸 12원 씩이나 주고 사진 않을테고, 판매처가 별점이나 이력을 높이려고 엉뚱한 물건을 많이 보낸다고 하는데 거기에 제 정보를 썼나 봅니다.
12원 짜리 딜이 뜰 때마다 빼놓지 않고 사긴 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면 귀찮아서라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스토어가 구매자 수 유지하기도 전에 망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