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배를 타 봤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타본 배가 저겁니다.
펜스타 드림호.
저게 한두달 전 잘 예약하면 왕복 10~20만원대가 가능한데
돈만 보면 저가항공사가 많아서 메리트가 없어 보이지만 아닙니다.
먼저 수하물 중량이 비행기와 비교하면 없다시피 하다는 겁니다.
제가 저걸로 PS3에 라면, 과자, 옷 등을 5호박스 한개 꽉꽉 채워서 운반도 해 봤는데
만약 비행기면 추가 운송비용이 엄청 깨지겠죠.
거기에 음식도 잘 나와서 한 3성급 호텔 이상의 뷔페 수준으로 나와주며
갑판 위 카페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며 지평선 뷰를 즐기는 것도 좋죠.
또 욕탕도 창문을 통해 바다가 보여서 온탕에 몸을 데우며 바다구경 하기 좋고
쓰시마, 칸몬 대교, 아카시 대교 등 명소도 감상할 수 있고
노래방, 파칭코, 편의점, 즉석식품 자판기, 면세점, 저녁에 열리는 공연 등
이것저것 하며 놀기 참 좋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도 생기는데
재일교포, 일본인, 보따리상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배를 또 타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관광객은 안 싣고 물류운송만 해서 아쉽습니다.
만약 탈 수 있으면 비행기 말고 저거 타고 오사카로 돌아가고 싶군요.
뱃멀미 안하시는 분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