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화면에 붙어 있어서 그걸 잡으려고 모니터 대용으로 쓰는 TV에 모기채를 갖다 댔더니 화면이 꺼졌습니다.
전에도 비슷하게 모기를 많이 잡았는데, 이렇게 화면이 꺼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네요. 그 동안 전기 충격이 누적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번에 티비의 혈도라도 건드린건지.
하여간, 스피커에서 소리는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으니까 컴퓨터는 멀쩡하고 티비만 맛이 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전원을 몇 번 껐다 켰다가 다른 단자에 옮겨서 끼웠다가 욕도 좀 하고 있으니 다시 나오네요.
포트가 바뀌어서 그런가 설정이 묘하게 바뀌어서 그런가 색온도인지 색상 모드인지가 바뀐 것 같지만 메뉴를 대충 둘러봐도 비슷한건 없고...
40인치 대의 4K 티비야 요새 워낙 저렴한게 많으니, 고장나도 새로 사면 그만이긴 합니다만. 괜히 돈나가면 아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