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벤치마크 시스템을 방치해두고 일을 하고 있는데, 이상한 일을 3개 겪었습니다.
1. 특정 프로그램의 다운로드가 느립니다. 블리자드와 블렌더, V레이에서 정보 확인이 거북이 걸음이네요. 포럼에서 구글 IDC가 불났다는 소식을 봤는데 그거 때문이려니 합니다.
2. 게임을 설치하고 예의상 재부팅을 해줬는데 부팅 중 멈추네요.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게임을 설치하고 재부팅만 했는데 말이에요. EZ디버그 LED는 VGA 단계에서 멈춰 있고요. 이것만 보고 험하게 굴렸던 그래픽카드가 죽은건가 싶어서 뽑아도 보고 슬롯도 닦아보고 별 짓을 다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내장 그래픽에 모니터를 연결하니 부팅되고요. 이 상태에서 장치관리자를 보니 그래픽카드는 멀쩡합니다. 여기서 다시 컴퓨터를 끄고 그래픽카드에 연결하니 잘 나오네요. 도대체 뭐였을까요.
생각해보니 부팅이 삑사리나도 boot 전단계인 vga에서 EZ디버그 LED가 멈추는 경우도 있어서, 역시 윈도우가 문제인것 같아요!
3. 이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모기 한마리가 아주 귀찮게 하다가 모니터 아래에 붙었길래, 이걸 잡으려고 모기채를 갖다 댔는데요.
움짤 용량을 낮추려고 프레임을 대폭 줄였긴 했는데, 제가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아실 겁니다.
저 모니터 중앙 하단에 출력 보드나 차폐가 안 된 케이블이 들어 있고, 그게 전기 모기채의 자기장에 반응해서 저러는 걸까요?
귀찮을 땐 저 모기채를 거치형 모드로 계속 켜두고 방치하는데, 컴퓨터나 모니터에서 좀 떨어진 곳에다 두던가 해야겠네요.
저도 접지 있는 콘센트 찾아보겠다고 집 전기 내리고 콘센트 다 뜯어보다가
컴퓨터 전원 + 에어컨 전원 + 전등이 한 라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