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의 치고박는 싸움 중에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그 뒤를 조용히 추격하는 AMD의 라데온 시리즈로 재미있는 컴퓨터 시장이지만, 높아진 성능만큼이나 CPU와 그래픽카드 전력 소비량이 높아졌습니다.
메인스트림 라인은 600W로 충분하긴 하지만, 이제 파워 1000W의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600~700W면 보급형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700W 이상 파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죠.
RTX 3070만 보더라도 아직 700W로 사용 가능하긴 하지만, 일부 OC가 적용된 제품의 경우 권장파워가 750W이기 때문에 살짝 불안한 건 사실입니다.
이제 시소닉 유통사로 잘 알려진, 맥스엘리트에서 80PLUS 브론즈 등급의 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신제품 MAXWELL BARON 800W 80PLUS BRONZE 플랫 파워(이하 MAXWELL BARON 800W)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맥스엘리트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민트색 나오면 꼭 한 번 사용해 봐야지 생각했는데, 민트색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에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신제품 BARON은 과연 어떤 구성이며,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징은 비닐 밀봉 처리와 함께 봉인실 스티커까지 부착되어 재포장으로 인한 이슈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아무래도 파워서플라이는 개봉 제품에 민감한 소비자 성향을 잘 파악한듯 싶습니다.
패키징은 전체적으로 블래과 오렌지 색상 투톤으로 제품 아이덴티티를 잘 살렸으며, 전면에는 브랜드명과 제품명 그리고 3D 디자인된 로고를 배치했습니다. 제품 사진은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반대편엔 주요 특징과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충분한 양의 완충제와 함께 비닐패키징된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파워서플라이 본품과 전원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및 보증서, 케이스 조립용 나사, 케이블 타이가 제공됩니다. 케이블 타이 양을 상당히 넉넉하게 챙겨줘서 조립 전부터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사용자 설명서 및 보증서는 노란색이 들어간 컬러 인쇄를 한 점이 눈에 띕니다. 대부분은 흑백인쇄를 하는데, 칼라로보니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종이 두께도 두툼합니다. ^^
조립에 필요한 나사는 5개, 케이블타이는 정말 넉넉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선정리할 때 편리할 거 같습니다.
MAXWELL BARON 800W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멕스엘리트 로고가 팬그릴 부분에 각인되어있어 유니크한 느낌을 줍니다. 팬그릴이 뭔가 더 멋잇어 진거 같습니다.
반대편엔 주의사항과 제품 사양이 적혀있습니다.
측면엔 제품 용량과 함께 제품명만 깔끔하게 인쇄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감귤? 오렌지색이랑 블랙의 조합이 잘 이뤄진 거 같습니다.
MAXWELL BARON 800W는 저소음 120mm Hydraulic Bearing 쿨링팬을 적용했습니다. 부하 및 온도에 따라 팬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기 때문에 정숙한 환경을 제공하고 일반 Sleeve 베어링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전원부쪽 통풍구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벌집모양 통풍구 형태로 쿨링에 유리한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내부 캐패시터는 1차와 2차 모두 100% 일본산 105도 고품질 캐패시터를 채용했습니다.
납작한 플랫 케이블을 채용해 선정리 편의성을 높였고, 케이블 두께는 16AWG~22AWG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더보드 케이블(20 + 4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더보드 케이블만 슬리빙 처리되어 있어 조립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마더보드 케이블까지 플랫 케이블을 원하는 사용자분들이 계셔서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마더보드 케이블 만큼은 슬리빙 처리된게 편하긴 합니다.
다음은 CPU 커넥터입니다. 800W답게 4+4핀 x2개로 구성되어 보조전원을 필요로 하는 하이엔드 시스템에도 완벽 대응합니다.
GPU 커넥터(6+2핀)는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000번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6+2핀 3개를 요구하기 때문에 상당히 넉넉한 구성인 거 같습니다.
SATA 케이블은 시소닉 파워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SATA 3.3 규격(PWDIS 기능 지원)을 적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소닉 파워와 맥스엘리트 파워에서 최고의 장점은 SATA 3.3 규격 지원인 거 같습니다. 아마존 등에서 대용량 외장하드를 구매해 PC에 이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WD Elements 시리즈의 경우 테이핑 작업 등을 해야 PC에 인식 가능한데, SATA 3.3 규격의 케이블을 사용한 시소닉 파워나 맥스엘리트 파워는 그러한 작업없이 바로 인식되어집니다. SATA 케이블은 모두 18 AWG로 구성되었습니다.
IDE(MOLEX) 케이블은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ARON 파워는 사용 빈도가 줄어든 FDD 케이블이 없는데,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인 거 같습니다.
조립 전에 파워테스터기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시소닉이나 맥스엘리트 파워들은 개인적으론 한 번도 불량난 적이 없어서 바로 조립해도 무방하지만, 개인적인 의식과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테스트기 전압도 안정적입니다.
제품 소음을 들려드리고자 영상을 추가해보았습니다. 조립 후엔 시스템팬소음에 묻혀서 파워 소리가 안들리더군요. ^^
제품을 조립해보았습니다.
하단 때려넣기 신공으로 선정리를 맞쳤습니다. 정작 케이블 타이를 안썼네요. ㅎㅎ;;
800W면 RTX 3070까진 무리가 없어 12600K와 RTX 3070 시스템에서 테스트 했습니다. 파워테스트는 OCCT로 10분간 전원 부하를 주어 전압과 전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5V와 12V, 3.3V 모두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 5V와 12V, 3.3V 모두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PUID HWMonitor로 측정한 값도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XWELL BARON 800W 파워는 80PLUS 브론즈 인증으로 뛰어난 효율과 맥스엘리트의 A/S 7년으로 든든한 품질보증기간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파워입니다. 멕스엘리트면 고객지원은 정말 든든한 회사죠.
1차와 2차 모두 100% 일본산 105도 고품질 캐패시터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저소음 120mm Hydraulic Bearing 쿨링팬을 부하에 맞게 스마트하게 조절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50% 구간에도 800RPM의 저소음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음 부분에 민감한지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무려 7가지 보호회로(OPP(Over Power Protection): 과전력 보호회로, UVP(Under Voltage Protection): 저전압 보호회로, OTP(Over Temperature Protection): 과온도 보호회로, OVP(Over Voltage Protection): 과전압 보호회로, SCP(Short Circuit Protection): 단락(합선) 보호회로, SIP(Surge & Inrush Proteciton): 써지&인러쉬 보호회로, NLO(No Load Operation): 공회전 보호 회로)가 적용되어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고, 가격도 79,000원(2022년 1월 29일 기준)으로 용량과 브론즈 인증 파워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해 RTX 3070까지 사용하시기엔 가장 적정한 파워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