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TV 및 냉장고로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DELL과 같이 컴퓨터를 제조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이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회사 사무실에서 오피스용으로 납품된 삼성 데스크톱을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리뷰해볼 제품은 삼성의 무선 키보드 마우스 셋트, SRP-9500B입니다. 선이 없어 설치 제약이 적고 사용이 편리하고, 소음이 적은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하여 사무용으로 적합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1개의 박스에 같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박스에 실물 사진이 있어서 박스를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의 생김새를 알 수가 있네요.
별도의 봉인스티커는 없습니다.
내부는 꽉 차있습니다.
비닐포장된 키보드 옆에 종이박스에 마우스와 건전지(AA x 1, AAA x 2)가 들어 있습니다.
키보드는 은색 하우징을 사용하여 금속 느낌이 나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설명서가 들어 있고,
액세서리 박스가 있는데,
마우스와 건전지가 알맞게 들어 있습니다.
마우스는 키보드와 세트로 통일감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은근한 광이 나는 은색 메탈 느낌의 색상을 가지고 있네요.
키배열은 평소 사용하던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특징을 찾아보자면, 사무용 제품이기 때문에 숫자 키패드가 함께 있는 건 당연한데, 숫자 키패드 위에 멀티미디어 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산기 빠른 실행키도 가지고 있네요. 원래 '-'키가 있는 자리인데, 여기에 '계산기'키가 들어가고, 일반적으로 긴 형태의 '+'를 반으로 나누어 '-'키와 '+'키를 만들었습니다. 계산을 자주 하시는 분은 처음에 약간 적응이 필요하겠네요.
키는 일정한 간격을 두도록 설계되어 오타를 줄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많이 쓰이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를 사용합니다. 시저 스위치 방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키보드와 키감은 많이 다릅니다.
눌리는 깊이가 얕기 때문에 처음에는 바닥을 치게되어 조금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키압이 낮아 오히려 타이핑 피로감은 적어집니다.
일반적인 스위치와 판이한 키감이기 때문에 호불호는 조금 존재합니다.
제품의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는게 최대 장점으로, 노트북에서 채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접이식 키보드나 계산기 같은 휴대용 기기에도 사용됩니다.
키캡 인쇄는 레이저로 되어 있는데, 장기간 사용 시 내구성이 떨어지는 레이저 프린팅을 보완하기 위해 코팅 처리를 했습니다. 코팅 처리 때문에 표면이 매끄럽지는 않아, 민감한 사용자라면 손가락 끝에 이물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타이핑 피로감이 적은 것 외에도, 소음이 적다는 것 역시 사무용 키보드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이러한 타이핑 소음은 멤브레인 키보드의 마감에서 나오는 조잡한 플라스틱 음이나 스프링 소음과 비교하여 고급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며,
스위치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깔끔해서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생산원가는 멤브레인 방식의 변종이므로 저렴한 편입니다. 저렴한데 고급스럽게 느껴지니 여러모로 사무용으로 쓰기 좋네요.
펜타그래프 특성 상 평평한 하우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스텝스컬쳐 등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키보드 자체가 굉장히 얇죠. 단순히 키만 낮은 게 아닙니다.
뒷판의 상단부에 볼륨감을 만들어서 키보드의 각도를 만들었는데, 높이 조절 방식은 아닙니다.
모서리에 고무 패킹을 두어 미끄러짐을 줄이고, 바닥과의 소음을 없앴습니다.
뒷판 상단에 전원용 배터리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AAA 사이즈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마우스도 키보드와 색상을 맞춤했습니다.
은은한 광택이 나는 은색으로 금속 느낌을 내는데, 역시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 표면의 도장처리는 솔직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지는 못했고, SAMSUNG 로고 프린트도 장기간 사용할 시 온전하게 남아줄 지 의심스럽습니다.
광학식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PI 조절 버튼은 마우스 하단부에 별도로 위치하는데, 800 / 1200 / 1600 DPI의 3단계 조정이 가능합니다.
본격 게이밍 마우스가 아니라 오피스용 마우스이기 때문에 센서 스펙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AA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배터리 전원부의 커버를 열면, 2,4GHz 무선 리시버가 들어 있습니다. 본 리시버를 PC의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데,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바로 인식되어 편리합니다.
또한, 마우스와 키보드가 셋트이기 때문에 하나의 리시버로 마우스와 키보드가 모두 연결됩니다.
배터리를 넣은 다음, 마우스 하단에 있는 ON/OFF 버튼을 켜면 마우스가 작동합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에는 ON/OFF 버튼이 따로 있는데, 배터리를 사용하는 장치의 특성 상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는게 배터리 수명에 도움이 됩니다.
본 제품은 자동 슬립 모드를 지원하는데, 1분 이상 마우스의 동작이 없으면 슬립모드로 전환되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줍니다.
그립감은 좀 낯섭니다.
일단 마우스가 굉장히 낮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자체의 넓이는 작은 편이 아닌데, 높이가 낮다보니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손바닥을 밀착시키지 않는 형태로 사용하게 되어서, 오래 사용한다면 피로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마우스가 게이밍용이 아니라, 사무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따라서 마우스 사용율이 키보드 문서 작업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그립감보다는 높이를 낮게 하여, 디자인과 휴대 편의성, 수납성 등에 장점을 둔 것 같네요.
클릭음은 평균적입니다. 아주 조용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고, 클릭음이 고급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버튼압은 새제품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휠 버튼은 넓이가 다소 얇게 느껴졌습니다만, 사용에 큰 불편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립감이나 버튼 클릭감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무용으로 쓰기 좋은 무선 키보드 마우스 셋트입니다.
키보드는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용해서 두께가 얇은 점을 십분 활용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높이를 낮게 가져가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은색 메탈 느낌의 도장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는데, 검은색 키보드와 마우스보다 사무 환경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이기 때문에 선정리가 필요없고, 책상위가 깔끔해집니다. 또한 제품 자체의 높이가 낮아 수납이 쉽고, 휴대가 간편해서 회의실 등에 가져가기도 좋습니다. 무선 리시버만 연결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소음이 적고, 적응만 된다면 일반 멤브레인보다 타이핑 피로도가 줄어들어 사무용으로 적합합니다. 사무용 제품이기 때문에 타이핑 오류를 줄이기 위해 기판 배열에서 키 간격을 두었습니다. 다만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감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는 디자인적으로 깔끔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높이가 낮아 그립감이 떨어지고,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클릭음이나 클릭압도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센서는 게이밍용이 아니라서 최대 1600 DPI만 지원합니다. 본 마우스를 사용하여 게임을 못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게이밍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스펙이 조금 떨어집니다.
결국 마우스의 장점은 키보드와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과, 낮은 높이에서 오는 휴대성이 있겠네요. 다만 사무용으로 사용할 때, 주작업은 키보드로 이루어지고 마우스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본격 게이밍 용도의 기준은 필요 이상의 요구가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사무용 제품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고, 편리하고, 타이핑에 적합하지만, 게이밍으로 사용하기엔 약간 아쉽겠네요.
삼성전자의 사후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는 곳곳에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가 있겠죠.
○ 무선 방식의 편리함, 선정리 및 휴대성
○ 키보드와 마우스가 세트라서 리시버 하나로 OK
○ PC와 연결이 편리(별도 프로그램 필요없이 리시버를 꽂기만 하면 됨)
○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사무용으로 적합함
○ 디자인이 깔끔함
○ 삼성전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 펜타그래프 방식은 호불호가 있음
○ 레이저 프린팅 방식(코팅으로 보완은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
○ 아쉬운 마우스의 성능과 만듦새
○ 도색과 로고 프린팅의 내구성이 의심됨
○ (삼성전자 제품인데) 마감이 너무 평범함
○ 사무용 이외의 용도로 활용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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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삼성전자와 다나와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