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SOHO)급 SMB,SME부터 대기업 스토리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엔터프라이즈용 HDD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 하드디스크와 결을 달리하는 엔터프라이즈용 HDD의 경우 대용량 저장공간은 물론 높은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 시간과 신뢰성, 대용량 버퍼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WDC Ultrastar DC라인업중 HC500 시리즈에 해당하는 12TB Ultrastar DC HC52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ltrastar DC HC520은 Ultrastar DC 라인업중 상위 라인업으로 14TB용량을 지니는 HC530와 10TB 용량을 지니는 HC510 HDD가 있으며 하위 라인업으로 HC300 시리즈 및 HA200 시리즈 제품군을 두고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Ultrastar DC 라인업은 크게 단위 용량으로 제품군 구분이 되며 용량과 관계없이 Ultarstar DC 라인업 모두 높은 MTBF시간과 로드/언로드 주기를 지닌 엔터프라이즈용 HDD로 일반적인 HDD와 결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군 모두 7200RPM, 125~512MB의 캐시 버퍼를 지니고 있어 대용량 파일전송부터 저용량 복수의 파일전송까지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정보를 알 수 없지만 Ultrastar DC 라인업중 최상위 라인업인 HC600 시리즈의 경우 무려 20TB에 달하는 Ultrastar DC HC650 HDD도 있어 베이수가 낮은 SOHO용 NAS 및 서버에서도 대용량 스토리지 구성을 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9년 3분기까지 BACKBLAZE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금번 리뷰 제품인 Ultrastar DC HC520은 1년, 8760시간 동안 작동했을때 

고장나는 확률인 AFR(Annualized Failure Rate)이 경쟁사의 HDD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을뿐만 아니라 WDC를 통해 3년간 보증기간을 제공하므로 상시 작동하는 소호용 NAS 및 서버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HGST는 WDC 자회사입니다.)

 

해당 글을 보는 PC유저들 입장에서 Ultrastar DC HC520을 바라본다면 수가 적고 제한적인 베이를 지닌 NAS 및 개인 서버에서 용량 증설 및 유지보수를 최소화 하여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기에 적합하며 적절한 레이드(Raid)구성을 활용하여 이미지서버를 분산시켜 다루기에도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Ultrastar DC HC520의 외형입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HDD와 달리 이중으로 쉴딩처리된 알루미늄 쉴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HDD와 달리 Ultrastar DC 시리즈는 200만시간 이상의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를 지니며 Ultrastar DC HC520의 경우 250만 시간에 달하는 MTBF를 지닙니다. 연간 550TB 부하 수준을 견딜 수 있으며 일반적인 HDD 대비 약 10배에 달합니다.

 

 

 

 

 

Ultrastar DC HC520는 24시간 상시 동작하는 환경에서 이상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으며 WDC 스펙 시트에서는 자사 제품군의 신뢰성을 나타내기 위한 척도로 로드/언로드 주기를 표현합니다. Ultrastar DC HC520의 경우 로드/언로드 주기(Load Unload Cycle)가  60만회에 달해 일반 HDD의 로드/언로드 주기(30만회) 대비 약 2배가량의 높은 주기를 지닙니다. 이 주기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HDD내부 헤드의 수명과도 상관관계가 있으며 엔터프라이즈급 HDD다운 면모를 해당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ltrastar DC HC520 하단부는 플래터의 형상에 맞춘 하우징, 3.5인치 폼팩터에 맞춰 넓게 설계한 PCB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HDD대비 PCB의 면적이 넓게 설계되었는데 해당 부분은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Ultrastar DC HC520 내부 플래터의 충전재로 HeiloSeal 기술을 적용하여 헬륨을 충전시켰습니다.

충전재를 헬륨으로 사용함으로써 높은 스토리지 밀도와 전력 효율 향상, 높은 수준의 냉각 능력 및 신뢰성을 꾀할 수 있습니다. (HelioSeal 기술은 10TB이상 제품군에 적용됩니다.)

 

 

 

 

 

인터페이스는 SATA3(6Gbps)를 지원하며 동 라인업에서 SAS(12Gbps) 제품군도 있으므로 적용할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구성에 맞춰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링크 시트를 참고해주세요. https://documents.westerndigital.com/content/dam/doc-library/en_us/assets/public/western-digital/product/data-center-drives/ultrastar-dc-hc500-series/data-sheet-ultrastar-dc-hc520.pdf)

 

 

 

 

 

 

 

 

 

 

 

후면 나사를 풀면 PCB를 HDD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PCB는 HDD 본체의 헤드 및 모터 관련 접점이 닿아 신호를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PCB는 위와 같이 설계되었습니다.  

IC중 가장 큰 크기를 지닌 MCU를 비롯하여 모터 컨트롤러인 VCM 컨트롤러와 전력 관리 IC인 PMIC(Power Management IC), 버퍼 메모리, 두개의 RV(Rotational Vibration) Sensor와 겸하여 플래시메모리도 동일한 사양의 IC 2개가 실장된 모습입니다.

 

 

 

 

 

RV센서가 한개만 적용된 일반적인 HDD와 달리 Ultrastar DC HC520에는 두개의 RV 센서가 실장되어 HDD 구동시 내/외부 진동에 의해 성능 저하, 속도 저하를 방지하고 진동에 대응하기위해 헤드를 조정하거나 플래터 속도를 즉각적으로 조정합니다. 이런 기술을 RVS(Rotational Vibration Safeguard)라고 칭합니다.

 

 

 

 

 

MCU는 AVAGO 6097 드라이브 컨트롤러가 적용되었습니다.   PC관련 제품군에서는 마우스 광학센서에서도 AVAGO社의 IC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Samsung 社의 버퍼 메모리, 256MB K4B2G1646F-BYMA. 

 

 

 

 

 

ST 社의 모터 컨트롤러, SMOOTH L7232 VCM Controller. 

 

 

 

 

 

Microsemi 社의 PMIC, LX8237.

 

 

 

 

 

GigaDevice 社의 Daul Flash 메모리, GD25LH16C.

 

 

 

이어서 PC 세팅 및 NAS 시스템 설정 및 벤치마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바이오스 화면에서 SATA포트에 인식된 Ultrastar DC HC520 HD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Ultrastar DC HC520는 10TB급 이상의 대용량 저장장치이므로 파티션설정시 GPT로 설정하여 디스크 초기화를 진행합니다.

 

 

 

 

 

단일 볼륨으로 10TB가 넘는 대용량 파티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 23도 기준 유휴상태에서 29도를 기록하며 부하시 32도 가량의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타사의 2TB HDD의 유휴상태 31도, 부하상태 36도임을 감안하면 6배에 달하는 용량을 지님에도 상당히 낮은 온도를 기록하였습니다.

 

 

 

 

 

3종의 벤치마크툴을 활용하여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좌/우측 모두 Ultrastar DC HC520 두장을 각각 테스트한 결과며 2대분량의 HDD로 Ultrastar DC HC520 제품을 평가하기엔 힘들지만 읽기/쓰기 전반에 걸쳐 준수한 성능을 내줬습니다. 

 

 

 

 

 

Ultrastar DC HC520와 같이 대용량 저장장치를 사용할때엔 RAID(레이드) 구성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용 용도에 따라 더빠른 읽기/쓰기를 위한 RAID0, 안정성을 위한 Raid1 등 HDD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구성이 다양한데요, 바이오스 환경에서 간단하게 RAID 구성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먼저 SATA 모드를 AHCI에서 RAID로 변경합니다.

 

 

 

 

 

레이드 레벨을 선택합니다.

Ultrastar DC HC520의 용량을 배가시키고 더 빠른 속도를 위해 RAID 0로 진행했습니다.

 

 

 

 

 

저장장치 타입을 체크한후 Ultrastar DC HC520 2개로 인식된 디스크를 체크하고 두 HDD를 엮어줍니다.

 

 

 

 

 

RAID 0 로 구성할경우 위와같은 어마어마한 대용량 스토리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두장의 Ultrastar DC HC520를 엮어 23.9TB의 어마어마한 저장공간으로 설정된 모습입니다.

워크스테이션에서 RAID0 구성으로 Ultrastar DC HC520를 다룰 경우 적절한 캐시버퍼를 두고 매스 데이터(Mass Data)를 다루기에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하며 RAID1로 구성으로 안정성을 겸비한 서버 구성으로 활용하여도 10TB 이상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지닌 Ultrastar DC HC520의 특징을 잘 살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사용자부터 소호(SOHO)급 SMB,SME에선 주로 NAS에 대용량 저장장치를 사용하곤 합니다.

특히 스토리지 증설이 한정적이고 베이수가 적은 NAS 구성시 엔터프라이즈급 Ultrastar DC HC520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시 동작하며 지속적인 부하를 받는 NAS에서도 35도를 넘지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eilSeal 기술을 적용한 덕인지 상대적으로 낮은 저용량 HDD보다도 더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Ultrastar DC HC520에서 NVMe SSD로 10GB 더미 데이터를 옮기는 모습입니다.

내부망 대역(기가비트)을 최대한 활용하며 속도등락폭이 적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부망 대역을 높게 잡는다면 앞서 살펴본 벤치마크 값처럼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호(SOHO)급 SMB,SME부터 대기업 스토리지 시스템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는 엔터프라이즈급 HDD였습니다.

HeiloSeal 기술을 적용하여 내부 충전재를 사용하여 대용량 저장공간을 지님에도 높은 수준의 냉각 능력을 보여줬으며 워크스테이션,NAS 등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한 환경에서 다양한 RAID구성을 설정하여 사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특히 높은 MTBF와 로드/언로드 주기를 지님과 동시에 3년간의 보증 기간을 둬 스토리지 증설을 포함하여 복수의 스토리지를 관리 및 유지보수할때 Ultrastar DC HC520의 이상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약 일주일간 꾸준히 Ultrastar DC HC520를 사용해보며 일정한 전송속도와 낮은 온도를 기록해 추후 워크스테이션 및 NAS의 스토리지 증설 일정이 잡힌다면 Ultrastar DC HC520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제품 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7617235 http://prod.danawa.com/info/?pcode=7617235 , http://prod.danawa.com/info/?pcode=7616842

 

이 체험기는 래안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