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보급형이 되어 이렇게 필드테스트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7,80년대부터 쓰여 왔지만 90년대 저렴한 멤브레인의 등장으로 점차 사라지는 추세였습니다
그러다 2010년 즈음 독일의 체리라는 회사가 현재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대량생산하여 보급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특허가 만료되어 누구나 기계식 스위치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는 체리 사의 구조와 색을 원형으로 합니다
중국 GAOTE 사가 만든 오테뮤 스위치는 현재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에 쓰여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리지널 체리 스위치와 다른 점은 오테뮤에 투명한 하우징이 있다는것 정도입니다
MAXTILL TRON G100K 그레이 키보드는 찰칵하면서 누르는 맛이 있고 반발이 강한 청축입니다
입문용으로 무난하며 확실한 반응을 원하는 게이머용으로도 무난합니다
처음 써 보는 기계식 키보드라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베고 누우면 안된다는 표시 같습니다
설명서에 각종 언어로 핫키와 LED 설정 안내가 있습니다
첫 느낌은 '단순하다' 였습니다
은색 알루미늄 하우징에 검은 키들의 나열, 눈에 잘 띄지 않는 활자인쇄에 약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방향키 위에 맥스틸 로고가 있습니다
넘버락, 스크롤락, 스크린락 인디케이터도 앞글자로만 표시되어 단순하면서 통일성이 있습니다
무게는 865g정도면 가벼운 편으로 보입니다
1000Hz의 수신률을 가지고 있고 104키 배열입니다
오른쪽 알트키를 한/영 변환키와 병용합니다
2년 워런티는 큰 장점입니다
스텝스컬쳐2로 편안한 타건을 제공하고 2중사출 키로 잘 지워지지 않으며 기계식의 장점인 동시입력이 되고 멀티미디어 핫키도 있습니다
키보드를 뒤집어 보면 세 방향이 가능한 선정리 가이드가 있고 2단 높이조절 다리, 미끄럼 방지 고무가 있습니다
케이블 가이드는 일반 사용시에 편리하고 케이블 손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높이를 높였을 경우 케이블이 고정되지 않고 쉽게 빠져서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높이조절 다리가 캐릭터 얼굴처럼 보입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작지만 마찰력이 쓸만합니다
미끄러짐으로 불편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아래에는 이런 홈이 있는데 물빠짐 구멍인지 모르겠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구조상 물에 취약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 확실하진 않습니다
USB단자는 금도금이 되어 있고 노이즈 필터가 있습니다
케이블은 꼬임에 강한 페브릭 재질이며 선정리를 도와주는 벨크로 타이도 있습니다
MAXTILL TRON G100K 는 스텝스컬쳐2를 적용해 편한 타이핑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키보드의 기본 높이가 있어 장시간 사용할떈 손목 받침대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높이조절을 하면 조금 더 편해지긴 합니다
높이면 이정도 각도가 나옵니다
키캡과 스위치가 돌출된 형태라 눌리는걸 볼수 있습니다
투명 하우징이 적용된듯 합니다
타건했을떄 확실하게 눌리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눌렀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오니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풀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반발력도 강한 편이라 손의 피로감도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울림이 있어 청축의 맛을 어느정도 반감시킵니다
심할 떄는 쫀득쫀득이라기보다 쫀틍쫀텅 정도의 느낌입니다
동시입력은 상당히 잘 됩니다
양쪽 윈도우 키는 프로그램이 인식을 못하네요
키캡은 손으로도 쉽게 뺄 수 있어 교체가 편리합니다
스위치를 빼 보려고 해쓴ㄴ데 손재주가 없는지라 위험할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스페이스바 같은 길이있는 키에는 스테빌라이저가 있어 어느 부분을 눌러도 확실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이중사출로 인쇄된 활자는 영문과 한글이 가까워 전체적으로 가독성에는 좋지 않습니다
제작상의 이유가 있겠지만 빈 공간을 활용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자들이 각자 한 부분씩 빠진듯한 모습은 맥스틸 나름의 스타일이겠지만 얼핏 보면 인쇄가 덜된 것 같은 느낌을 줄수 있습니다
Fn키를 누른 상태에서 F1~F12를 누르면 핫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숫자 123은 커스터마이징 모드로 연결됩니다
설정하고 익숙해지면 편하고 빠른 좋은 기능입니다
F1이 계산이로 되어있는걸로 봐서 사무용으로도 고려한것 같습니다
요즘의 키보드는 튜닝요소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8가지의 LED모드를 지원하고 밝기와 속도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Fn을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로 밝기와 속도를 조절합니다
모드를 바꿔가며 사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길 거리였습니다
게임모드는 기본적으로 LOL과 FPS모드를 놔두고 세번째를 오버워치용으로 설정해 사용중입니다
검기만 한 구성에 휘황찬란한 불빛을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불 끄고 사용하면 나이트클럽 같기도 합니다
MAXTILL TRON G100K 그레이, 청축 키보드는 10월 30일 다나와최저가 기준 38,900원으로 비교적 저가임에도 여러 가지 메리트가 있는 제품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저렴한 가격의 청축으로 입문에 유리
-AS 2년으로 비교적 긴 지원
-다양한 LED모드와 커스터마이징 가능, 핫키
-단순하면서 고급진 외관
-쫀득한 손맛과 동시입력을 들수 있겠고
단점은
-통울림으로 쫀득한 맛이 떨어짐
-저가임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있는 마감
-작은 엔터키와 매크로 기능의 부재
-인쇄가 덜된듯한 활자와 가독성의 아쉬움 등이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 단점은 있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쓸만한 제품 같습니다
단점들이 보완된다면 더 좋겠지요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맥스틸과 퀘이사존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