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CPU의 인기와 함께, 라이젠 시스템을 위한 메인스트림 메인보드 라인업인 B450 메인보드의 인기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라이젠 3세대 CPU가 출시되었지만 X570 메인보드는 가격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의 B450 메인보드로도 라이젠 3세대 CPU들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3세대 라이젠에 적용된 PCIe 4.0 인터페이스 등은 사용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이를 온전히 활용할 주변기기도 많지 않은 형편이죠.

 

리뷰를 통해 소개해드릴 제품은 컬러풀 BATTLE-AX B450M-G DELUXE V14(이하 '배틀엑스 B450M-G 디럭스')제품입니다. 

 

중국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컬러풀이 만들고, AS 평이 뛰어난 STCOM이 국내 유통을 맡고 있습니다.

 

컬러풀은 거품없는 가격과 가격에 비해 뛰어난 하드웨어 구성이 장점인 제조사로, 합리적인 유저들이 선호하는 가성비 시스템에 알맞은 제품을 제공합니다.

 

 

AS는 3년으로, STCOM만의 특별한 AS 정책이 적용됩니다.

 

초기 보증기간을 30일(15일 연장)로 적용하고, 서비스 센터 접수 후 24시간 이내 서비스 처리(또는 안내)를 약속하고 있네요.

 

호환성 관련해서도 유통사인 STCOM이 추가로 검증한다고 하니, 한국 유저들의 정서를 감안하여 STCOM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컬러풀 배틀엑스 로고가 인상적인 박스 디자인입니다. 박스 종이는 여전히 두껍고 단단합니다.

 

 

AMD의 라이젠 CPU용 제품이니 'RYZEN'마크는 이해되는데, 'RADEON'마크까지 달고 있네요. 본 제품은 라데온 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오해하는 사람은없겠죠?

 

 

컬러풀 메인보드는 보급형만 3번째인데, 박스열면 항상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왼쪽에 백플레이트, SATA 케이블이 있고, 오른쪽엔 사용설명서에 설치 CD가 끼워져 있죠.

 

아래 쪽 칸에는 메인보드 본품이 정전기 방지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봉인씰이 있어 개봉/미개봉 구분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메인보드 본품 1개와 백플레이트 1개, SATA 케이블 2개 및 설치 CD입니다.

 

 

백플레이트

 

 

메인보드 본품을 살펴보기 전에 눈에 들어온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깔끔하게 필름이 붙여진 백플레이트입니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제품들은 백플레이트에 저렇게 깔끔하게 필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은색 금속판에 음각 등을 통해 포트명 등을 표시해놓습니다. 사실 포트 모양만 보면 구별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읽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애매할 정도로 시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10만원 이하 제품에서 저렇게 필름으로 깔끔하게 표시된 백플레이트가 드믄 편입니다.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좀 보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저거 필름 원가 얼마 하지도 않을텐데요.

 

디자인

 

 

디자인은 차분하네요. 

 

검은색 PCB 기판 위에 별다른 패턴 프린트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좀 특이한 점이라면 메인보드 칩셋의 위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저게 우측에 있죠.

 

 

우측에는 메인보드 칩셋 대신 M.2슬롯이 위치합니다. 아마도 M.2슬롯 이용 편의성을 위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기존에 컬러풀 배틀엑스 B365 메인보드와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좀 차분해졌고, 전원부 방열판 디자인은 좀더 멋있어졌습니다. 

 

기존 메인보드에 사용되기도 했던, 흰색으로 여러 도형을 PCB에 프린팅하는 디자인 방식은 호불호가 좀 있었던 방식입니다. 좀 복잡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고급형 제품들이 무겁고 단정한 느낌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되는 면도 있었기 때문에, 저는 나쁘지 않네요.

 

6페이즈(4+2) 전원부

 

 

전원부는 4 + 2 구성입니다. 듀얼 아웃풋 4+2 페이즈의 리치텍 RT3667BB 컨트롤러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재 판매중인 대부분의 B450 메인보드는 4+2 페이즈 또는 4+3 페이즈 구성으로, CPU 전원부 4페이즈가 일반적입니다.

 

모스펫은 페이즈당 3개가 사용되었네요.

 

 

커패시터는 10k 수명의 블랙 골드 커패시터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제조사 설명) 예전의 저가형 메인보드는 2천 시간 등급의 커패시터도 사용되곤 했는데, 최근 고급형 메인보드부터 5k ~ 10k 의 긴 수명을 가진 커패시터가 사용되고 있네요. 

 

컬러풀 메인보드 같은 경우는 배틀엑스 등급의 라인업부터는 대체로 10k 커패시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부분이 가격 대비 부품 구성이 좋다고 제조사가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네요.

 

전원부 방열판

 

 

전원부 방열판은 CPU 전원부 쪽에만 소소하게 붙어 있습니다. 최근엔 고가의 메인보드 위주로만 봐왔더니 약간 앙증맞게 느껴지네요.

 

디자인은 배틀엑스를 형상화한 듯한데, 컬러풀의 주황에 가까운 붉은 색으로 케릭터라인을 그려서 알기 쉽습니다. 예전에 컬러풀 보급형 메인보드(B365)를 리뷰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방열판 디자인이 꽤 발전했습니다. 단순한 요철이 있는 수준에서 컨셉을 가진 형상으로 진화한 수준이네요.

 

상단부 방열판은 없긴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상단부 쪽은 노스브릿지 쪽이라 발열이 크지 않아 방열판이 없어도 온도 문제가 생길 염려가 적습니다. 즉 필요한 부분에만 방열판을 설치하는 합리적인 설계를 한 거죠. 그리고 기왕 방열판 달 거면 아쉽지 않게 이쁘게 달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스브릿지는 CPU와 메모리, PCI-E 슬롯 및 사우스브릿지(외부 입력장치 등)간의 통신을 관장합니다.

 

칩셋 방열판

 

 

 

특이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메인보드 칩셋의 위치가 PCI-E x16 슬롯과 PCI-E x4 슬롯 사이에 위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PCI-E 슬롯 우측, 메모리 슬롯 아래 쪽에 위치하죠. 즉 메인보드 우측 하단에 있기 마련인 메인보드 칩셋이 좌측 하단으로 이동했네요.

 

이는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이동했다기보다는 해당 위치에 M.2 슬롯을 달기 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M.2 슬롯에 좀더 편리하게 접근하기 위한 편리성 측면의 설계라고 보면 되겠네요. 

 

사실 디자인적으로 칩셋 방열판이 꽤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칩셋 방열판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그래픽카드 등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을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게 쉽지는 않은데, 과감한 선택이라고 보여지네요. 합리적인 유저를 위한 합리적인 설계라는 인상을 팍! 받았습니다.

 

방열판 디자인은 기존 컬러풀 보급형 메인보드에서도 볼 수 있던 것인데, 보급형 메인보드 칩셋 방열판치고 깔끔하고 보기 좋은 편입니다.

 

M.2 슬롯(NVMe 지원)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M.2 슬롯이 메인보드 칩셋과 자리를 바꿔 위치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위치가 PCI-E 슬롯 사이에 있는 것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죠.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네요.

 

M.2 슬롯은 NVMe 고속 인터페이스(PCI-E x4)를 지원하여, 최신의 SSD를 속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M.2 슬롯이 하나 밖에 없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물론 NVMe SSD 와 같은 고가의 저장장치를 여러 개 사용하는 유저가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M.2 SATA SSD에서 NVMe SSD로 저장장치를 바꿀 때에 SATA 저장장치에 먼저 데이터를 옮겼다가 바꾸어야 할 것이 예상되네요. 물론 이러한 불편함은 1회성인데다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본 제품의 구매자들이 고성능 NVMe SSD를 여러 개 사용하는 파워유저라고 예상되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카드 슬롯

 

 

그래픽카드 설치용으로 사용되는 PCI-E x16 슬롯은 견고하게 보이는 금속 가이드로 보강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이런 보강 디자인을 다르게 부르는데, 컬러풀은 '메탈 아머' 디자인으로 부르는 모양입니다.

 

최신의 그래픽카드는 성능만큼이나 쿨링도 중요해져서, 방열판이 굉장히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래픽카드의 크기와 무게가 상당해져서 PCI-E 슬롯에도 부담을 주고 있죠. 

 

이러한 금속보강 디자인은 PCI-E 슬롯의 내구성을 높여주어 안정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전면부 '메탈아머' 보강만큼이나 후면부의 솔더링 확인도 중요한데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솔더링을 통해 슬롯이 빠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컬러풀 사의 경우는 보급형에도 PCI-E 슬롯의 좌우측을 모두 솔더링 처리하여 튼튼하게 제조했더군요. 일부 제조사의 경우 한 쪽만 솔더링하거나, PCI-E 슬롯 중에 그래픽카드가 장착되는 x16 쪽만 솔더링하는 원가절감을 합니다만, 컬러풀은 정직하게 PCI-E 슬롯 2개 모두 양측을 확실하게 솔더링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눈에 잘 안 보이는 부분인데, 보급형까지 확실하게 빌드 품질을 지켜준다고 볼 수 있네요. 칭찬합니다.

 

오디오칩셋

 

 

오디오 칩셋은 리얼텍 ALC662칩을 사용했습니다.

 

4자릿 수 제품이 아닌 보급형 라인업으로, 5.1 채널 오디오를 지원합니다. 번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출시된 지는 좀 오래된 구형 칩셋이네요. 사용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해당 칩셋은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으므로 단종된 제품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능하면 신형 칩셋이 기분상으로라도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커패시터는 니치콘의 오디오 전용 파인 등급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면 포트 구성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2개의 USB 3.1 포트, 2개의 USB 3.0 포트 및  2개의 SUB 2.0 포트가 있습니다. 이 중 USB 3.0 포트 1개는 USB Type-C로 되어 있네요. 포트 구성은 이 정도면 충분해보입니다.

 

그래픽 출력은 DVI, VGA를 포함하여 HDMI 포트까지 구성되어, 내장 GPU 제품을 사용했을 때도 사용이 편리합니다.

 

기타

 

 

SATA 포트는 총 4개를 제공합니다. 수직 장착 방식인데, 이게 장점은 케이블 체결이 좀더 용이하고 식별이 직관적이라는 것이고, 단점은 시스템 빌드해놓으면 케이블이 약간 거슬린다는 점입니다.

 

위치상으로 보아 그래픽카드 장착 등과 간섭이 발생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 본 제품은 CF나 SLI같은 듀얼 그래픽카드 장착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의 전면 패널 연결 핀들을 색상으로 구분해놓은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이게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리고 잘 보면 스피커 4핀 위에 CMOS 클리어 핀이 있습니다. 저 2핀을 쇼트시키면 CMOS를 클리어할 수 있는건데, 그냥 간단하게 드라이버 같은 걸로 2핀을 잠시 연결시키면 됩니다.

 

라이젠 유저용이니까, 다들 램오버같은 거 하시다가 부팅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으실텐데, 이때 배터리 빼서 바이오스 초기화하는 것보다는 좀더 쉽고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12V RGB 헤더도 제공합니다. 요즘 RGB 튜닝을 위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이것도 없으면 아쉽습니다. 제조사 제품 소개자료에도 이 내용이 없어서 없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있네요.

 

 

메인보드 체결 나사홀 주변에는 접지도 2중으로 잘 되어 있네요. 

 

 

제품 뒷면입니다.

 

요즘 자동화 공정이 도입된 제품들은 대부분 이렇게 만듦새가 좋습니다. 딱히 흠잡을 만한데는 없네요.

 

 

 

조립 테스트에 뭘 쓸까 며칠 생각해봤는데, 역시 이 제품엔 이게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라이젠 5 3500, 6코어 6스레드.

 

전에도 테스트해봤지만 15만원 이하로 구매가능한 CPU치고 상당히 성능이 괜찮습니다. 고성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상적인 용도에서 쾌적하고 게임 성능도 무난합니다. 사실 라이젠 3세대는 3800X까지 써봤지만 게임 성능이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해본 용도에서는요. 

 

물론 벤치돌리고 무슨 1% LOW니 그런거 해보면 차이가 나긴 한데, 사실 100번에 1번있는 수준의낮은 프레임은 끊기는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체감이 어렵더라구요. 만약 그 한 번이 30프레임 이하로 끊김을 준다면 그게 스터터링같이 인식되겠지만, 60프레임 이상으로 자연스레 넘어간다면 체감이 쉽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르겠죠?)

 

가성비 제품엔 최대 가성비로 구성해보자, 그래서 3500X보다 3500으로 골라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직접 샀어요. 대한민국 당일 배송 짱입니다.

 

 

램은 커세어 벤젠스 RGB PRO입니다. 

 

일단 라이젠 3세대는 기본 메모리 클럭을 3200MHz 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테스트도 인텔 기본 메모리 클럭하고 차이가 좀 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좀 논란이 있긴 한데, 어쨌든 기본 클럭을 지키기 위해 3200MHz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CPU 쿨러는 써모랩의 '바다'시러스 제품입니다.

 

이 조합에 매우 잘 어울리는 제품같습니다. 성능도 괜찮고 조용하죠. 저번에 라이젠 3500 테스트할 때 기본 쿨러를 썼더니 성능은 잘 나오지만 소음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온도가 70도 중반이었는데, 이참에 이 쿨러랑 비교 좀 해보고 싶어서 이걸 써봅니다. 

 

하나 아쉬운건 LED인데, 진짜 LED만 나와도 별 5개 주는데, LED 없어서 4.5개 주는 쿨러네요.

 

아..물론 최강의 성능, 대장급 쿨러는 아니에요. 가격과 크기, 소음 등을 고려할 때 좋다는 의미입니다.

 

 

라이젠 5 3500은 며칠 전에 배송받은 따뜻한 제품입니다. 47주차네요. 원래 19주차를 리뷰용으로 써봤는데, 일부러 최신 주차를 다시 구매했어요. 최신 주차에서 차이가 있나 궁금해서 구매해봤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될 때 언급할 수도 있겠군요. 참고로 기본 사용에서는 쥐뿔도 차이가 없다가 결론입니다.

 

라이젠 CPU는 히트스프레드가 넓기 때문에 서멀도 좀 많이 들어갑니다. 원래 콩 모양으로 중앙에 놓고 누르는 방식을 쓰는데, 라이젠은 넓어서 저렇게 X 자로 바른 다음 누릅니다.

 

 

타워형 쿨러를 설치했습니다.

 

 

메모리를 좌측 부터 1번째, 3번째에 장착했습니다.

 

보통 다른 메인보드 쓸 때 2번째, 4번째에 메모리를 꼽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좀 다르죠?

 

메뉴얼을 확인해봤는데, 컬러풀 메인보드는 1번과 3번을 우선 장착으로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시키는 대로 조립했습니다.

 

 

쿨러와 간섭은 없습니다. 

 

 

케이스에 조립.

 

 

저장장치 및 그래픽카드까지 꽂았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최종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UEFI 메인화면입니다. 아직까지 바이오스 화면이라는 식으로 많이들 부르고 있죠.

 

배경 화면이 인상적이네요. 무슨 전쟁 중인거 같습니다. 

 

 

Advanced 화면입니다. 여러 가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초보자라면 그냥 잘 안 쓰게 되실겁니다. CPU의 전력관리 모드라든지, SATA 인터페이스 설정 등 할 수 있는 건 꽤 되지만, 그냥 기본으로 쓰시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시스템을 조립하면, 팬 설정부터 합니다. 귀가 민감해서, 항상 저소음 모드를 선호하는 편이죠.

 

CPU 팬 설정이 가능하네요. 그냥 스마트 모드 기본으로 했습니다.

 

본 메인보드에는 CPU팬 커넥터와 SYS팬 커넥터의 2개가 있는데, 보통의 메인보드는 팬 설정을 함께 모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A사나 M사 같은 제품들 보면 아예 팬 설정용 메뉴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CPU팬 설정만 있고 SYS팬 설정이 보이지 않습니다.

 

 

칩셋 화면입니다. 사우스브릿지니 노스브릿지니 하는데, 이건 CPU와 메모리나 주변기기 간의 통신 관련 설정입니다. 역시 모르면 손댈 수가 없겠죠?

 

 

OC 메뉴입니다.

 

간단하게 위 쪽은 메모리, 아래 쪽은 CPU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PU의 경우 배속을 통해 클럭을 설정하고, 전압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데요,

 

메모리의 경우 전압 설정 메뉴만 보이고 램클럭이 없어서 찾아보니 아래 쪽에 Memory Configuration이 따로 있네요.

 

 

메모리 오버클럭도 수동, 자동이 가능하고, 미리 설정된 셋팅을 이용하는 Easy mode가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설정이죠. 3200MHz 램클럭에 16-18-18-18-36 으로 램타이밍을 설정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겠네요. 요건 좀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부팅 후 CPU-Z로 확인한 CPU 상태입니다.

 

사실 가변 전압- 가변 클럭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코어 전압과 클럭이 변동하는데, 제가 41배수가 딱 찍힐 때 캡쳐를 했습니다. 

 

라이젠 5 3500의 최대 클럭은 4.1Ghz거든요. 오차 범위내에서 정상적으로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압은 좀 높은데, 어차피 로드 걸리면 1.3V 대로 내려갑니다. 물론 올코어 클럭도 내려가서 3.9Ghz 수준이 됩니다. 클럭을 고정하려면 오버클럭을 해서 클럭을 고정시켜야 하겠죠.

 

(하지만 제 경험상 이 라인업의 CPU에서 오버클럭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럭도 잘 들어갔죠.

 

 

바이오스를 확인해보니 AGESA 4.1.0.0.2가 적용된 버전입니다. 작년(2019년) 8월 버전이네요.

 

최신 버전의 바이오스가 아쉬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는데,

 

 

2019년 9월 버전이 최신이네요.

 

업데이트의 의미가 적기도 하고, UEFI화면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메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 컬러풀 B450M-G 디럭스는 윈도우나 DOS 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는 방법의 메뉴얼을 홈페이지에 따로 올려놓았습니다. (위 사진의 첫 번째와 네 번째 다운로드)

 

 

CPU-Z 벤치 결과입니다. 올코어 클럭은 약 3.9Ghz가 나오고 코어 전압은 1.35V 정도네요. 정상적으로 잘 뽑아내주네요.

 

점수도 정상입니다.

 

 

AIDA 64의 캐시 & 메모리 벤치 결과도 정상적입니다.

 

혹시 라이젠 시스템에서 메모리를 3200MHz로 오버클럭해서 정상인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위 값을 참고로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시네벤치 R15 점수가 1,012점이 나왔네요. 정상입니다.

 

CPU 최대 온도는 64도 정도인데, 매우 좋네요. 기본 쿨러를 썼을 때 75도까지 올라갔는데, 역시 사제쿨러가 좋긴 좋습니다.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확 줄었어요. 

 

라이젠 3500같은 보급형 CPU 쓰시는 분들께도 제가 3만원 대의 사제쿨러를 권해드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네벤치 R20 결과 점수는 2,562점입니다. 역시 정상이네요.

 

온도는 역시 60도 중반에 머무르고, CPU 부하는 50W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CPU 성능만 본다면 i7-7700k보다 약간 더 좋습니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40만원 주고 샀던 CPU인데요, 이제는 그 절반의 가격도 안 되는 비용으로 구매가능한 CPU에게도 밀립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그래픽카드가 RTX 2080인데, 그래픽점수가 27547점이 나왔네요. 3800X에 물려서 테스트했던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점수입니다. (사실 3800X 때보다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 ;;)

 

 

타임스파이 결과입니다. 그래픽점수가 10,939점이네요.

 

컬러풀 B450M-G Deluxe 메인보드가 정상적으로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잘 발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여담이 될 수 있는데,

 

라이젠 5 3500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물리면 성능을 제대로 못 쓸까 질문하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적어도 그래픽카드 벤치 점수만 놓고 보면 그런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3800X와 3600 시스템에서도 같은 벤치를 돌렸는데, 그래픽 점수가 큰 차이가 없고 그냥 점수 오차 범위 안입니다.

 

물론 실게임 성능에서는 CPU의 퍼포먼스에 따라 전체적인 프레임 차이가 조금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레드를 많이 사용하거나 오브젝트가 많은 게임, 게임 디자인에 따른 차이로 체급이 낮은 라이젠 5 3500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 불리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차이는 안 났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1% LOW 프레임이나 0.1% LOW 프레임 차이를 가지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결국 저는 평균 프레임이 제일 많이 와닿더라구요. 1% LOW 든 0.1% LOW든 순간적인 프레임 저하가 아주 체감될 만큼 떨어지지 않으면, 짧은 순간 의식하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개인적인 체감입니다. 민감하신 분들도 있고, 게임이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렇게 보급형 메인보드도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 있다는 것과, 게이밍 시스템이 무조건 비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은 이런 보급형 시스템 구성도 나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예산이 부족한데 무조건적으로 고급 CPU와 고급 메인보드, 특히 고품질 대용량의 파워부터 권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B450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유저들 대부분은 합리성을 중시하는 유저들입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적절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컬러풀 B450M-G 디럭스는 사실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바이오스는 좀더 세밀함이 부족해보였습니다. 뭔가 좀 디테일이 약한 느낌인데 단순히 기능이 적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사실 복잡한 구조는 아니었어요.

 

바이오스 업데이트 같은 경우는 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UEFI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할텐데, 해당 메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윈도우나 DOS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홈페이지 등에 올라와 있지만, 처음 해보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팬 커넥터도 좀 적게 느껴졌습니다.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팬커넥터를 3~4개씩 제공하는 메인보드들이 많은데, 2개밖에 없는 팬커넥터가 유독 아쉽게 느껴지네요. 저처럼 수랭쿨러를 쓰고, 케이스에도 팬을 많이 사용하는 유저라면 본 제품을 사용하기 어렵겠죠.

 

오디오 칩도 구형이구요.

 

하지만 가격을 보고 나면 합리적인 제품으로서, 가성비는 괜찮게 느껴집니다.

 

타사 메인보드에 비해 분명 1~2만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하드웨어 구성만 본다면 장점이 더 많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10k 커패시터를 사용한 전원부, 메탈아머 PCI-E 슬롯과 후면 양측 솔더링 처리, 니치콘의 파인 등급 오디오 전용 커패시터 사용, 깔끔하게 디자인된 방열판, 필름처리된 백플레이트 등,

 

동가격 혹은 약간 비싼 가격의 메인보드에서 볼 수 있는 부품 품질을 보여주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제조 품질도 조잡해보이는 부분은 없었고요.

 

CPU와 그래픽카드 동작에도 큰 무리가 없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한 부분이 없습니다.

 

즉 컬러풀 B450M-G Deluxe 메인보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쓸만한 시스템을 빌드할 수 있다는, 가성비 제품의 원론적인 부분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STCOM의 한국 유저에게만 제공되는 A/S정책도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네요. 

 

예산이 부족하다면 모든 부분을 원하는대로 챙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기본기가 잘된 제품, 원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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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STCOM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리뷰어의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