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에는 물이 많이 들어갑니다. 거의 모든 공정에서 물을 사용하기에, 칩 제조사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 필요합니다.
대만은 현재 물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태풍 시즌에 별 소식이 없어 물 공급이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대만 전역에서 물 공급 제한 조치가 진행 중이며 중부와 남부의 저수지 용량은 20% 밖에 안됩니다. 대만 경제부 장관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 중'이라 밝히며 기업이 물 사용량을 7~11% 줄이길 바란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대만에 위치한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UMC는 트럭을 동원해 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물량은 아니고 앞으로를 대비해서 물 수송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는 쪽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