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9305715 이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리지널은 아니라서, 기왕 살바에는 오리지널이란 생각으로 타오바오에 들렀네요. 재작년에 이상한 케이스 산다고 들어가 본 이후 처음입니다.
여기에 386이나 486 같은 구닥다리 물건이 없는 건 아닌데, 정작 사자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군요. 보드만 팔거나, 보드에 CPU까지만 얹어서 팔거나, 간혹 램까지 주는 애들은 있지만 그래픽카드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 시절에 내장 그래픽은 없죠. 또 파워도 AT를 구해야 하고 키보드도 AT가 있어야 합니다. 유일하게 해결되는 건 d-sub 방식의 모니터 뿐이네요.
그렇게 산다고 해서 정상 작동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럴바에는 시스템을 통째로 사거나 노트북을 사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니 이쪽은 가격이 확 뛰네요. 옛날 케이스 그대로 보내니 물류비도 만만찮을거고요. 오래된 중고라 그런가 다들 '작동 보장은 하루만 해줌' 이런 흉흉한 조건이 붙은게 많네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발상을 전환해서 MSX 같은 걸 찾아봤지만 이것도 30만원 이상은 줘야 하는군요. 정상 작동될지 보장도 없고, 또 MSX는 직접 써본게 아니라서 아주 땡기는 물건은 아니네요. 재믹스 정도라면 생각해 보겠는데.
좋고 비싼 컴퓨터가 집에 그득한데 30년전 컴퓨터를 지금 사서 뭘 하겠다고 이러는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금 있는 애들이나 잘 간수해야겠어요. 기글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MMX166 같은 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