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별로 없다던 5950x가 뜬금없이 괜찮은(?) 가격에 올라오길래 냅다 질러버려서 테스트 해보고 있습니다.
여태껏 제대로 몰랐는데, 순정상태 (pbo 켜지 않은)에서는 애초에 코어가 많은 물건이라 전력보다 전류 제한에 먼저 걸려버리는 물건이었네요. 물론 로드 걸리는 쓰레드 수가 적으면 얘기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대체 로드 걸리는 쓰레드 수가 늘어나는데 전력이 줄어드는 희한한 결과 ( https://gigglehd.com/gg/hard/8636716 )가 왜 나오나 했더니 이게 원인이었군요.
그래서인지 시네벤치 멀티같은건 공랭(macho rt)으로도 온도가 60도대가 나와버립니다. 전류 제한 걸려서 전력소모가 낮으니 당연한거 같긴 합니다만, 3900x 쓸 때는 순정에서도 80도 내외였기 때문에 처음에 약간 놀랐네요.
아무튼 온도도 널널하고 5950x를 전력제한도 못채우고 쓰는건 기분상 손해보는 느낌이니 일단 pbo를 켜봤는데, 역시나 공랭으로는 택도 없는 수준이더라구요. 시네벤치 돌리니 패키지 전력 200w로 십수초만에 90도 찍는거보고 식겁해서 일단 ppt 제한 160w로 두고 써보고 있는데, 좀 더 테스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ppt 160w 기준으로 시네벤치 r23은 대충 80도에서 안정화되는거 같고, 클럭은 3.9GHz~4GHz에서 노는 수준이네요. cpu-z 같은 로드 낮은건 4.15 GHz 정도긴 합니다.
어쨌든 x470 보드로 2200g에서 시작해서 3900x를 거쳐 5950x까지 우려먹고 있는데 어떻게든 써먹을 수는 있는 수준이라 나쁘지 않네요. 처음 계획했던 업글은 거의 다 했으니 대충 이대로 정착해서 계속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