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라이젠 5000 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라데온 RX 600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둘 다 성능 경쟁력이 뛰어나지만 구하기가 몹시 어렵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왜일까요?
TSMC의 7nm와 5nm 공정 생산은 이미 꽉 차있습니다. 5nm는 애플 A14가 상당 부분 차지했고요. 7nm의 경우 애플 제품이 있긴 하지만 퀄컴 스냅드래곹 X55 모뎀이 꽤 많이 차지합니다.
AMD에게 떨어진 몫은 애플이나 퀄컴에 비하면 많지 않습니다. 최근 AMD가 7nm 주문을 15% 늘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들 두 회사만큼은 아닙니다. AMD는 이미 TSMC가 분배해줄 수 있는 분량을 다 땡겼다고 하네요.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AMD가 쓰는 15만장의 웨이퍼 중에서 라이젠 5000과 라데온 RX 6000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12만장은 Xbox One과 PS5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올해 말의 성수기가 콘솔 게임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두달 정도 지나면 라이젠 5000과 라데온 RX 6000의 부족 사태는 해결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