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샘이 Bleeding이라는 단어라면 백라이트나 빛을 분산시키는 것이 균일하지 않아서 그렇겠고, 정말 밖으로 샌다는 건 화면이 깨진 것 아닌가요.
액정이라 부르는 부분이 깨지면 화면을 제대로 볼 수가 없겠으니..
저도 뜯어 본 경험만 가지고 말하는 거라 이론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뭐...일단 빛샘이 문제되는건 IPS 패널인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패널 문제도 있다고 봐야해요.

LCD 패널자체에서도 빛샘이 생깁니다. 정확히는 LCD 패널이 국부적으로 눌리거나 휘면 그 부위 액정이 눌리면서 제대로된 계조표현이 안됩니다. (대표적으로 black이어야 하는데 어두운 gray가 표현)

LCD 패널 외곽부에서 빛샘이 유독잘보이는것도 패널 제작시 생긴 눌림이나 패널을 고정하는 케이스 때문에 눌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패널이 클수록 이 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실제로 대부분의 TV는 유심히 보면 중앙부와 외곽부의 휘도가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묻지마 브랜드 TV사면 TV껍데기 때문에 빛샘이 심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IPS 패널에서 빛샘이 많다고 알려진건 IPS 방식의 액정이 원리적으로 그 눌림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입니다. 대신 시야각이 좋지요.

VA 방식은 액정이 눌림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는데 이는 시야각이 IPS대비 불리한 대신 계조표현이 유리하며, 익히 알려진 명암비가 IPS대비 크다는 특성과 연결됩니다.


이런 특성을 또 알 수있는게 바로 커브드 TV,모니터인데 시중에 나와있는건 90%이상 VA패널입니다. IPS 패널은 원리상 커브드 만들면 빛샘이 무조건 생기기에 기술적 난이도가 크지요.

오히려 배젤이 꽉 끼면 빛샘이 심해지더군요. 요즘 얇아져서 더 심한거 같습니다.

lcd에는 여러가지 필름이 들어가요.
그 중에 도광판이라고 사이드에서 빛을 쏴주면 전면에 고르게 반사시켜주는 필름이거든요.
근데 이걸 접착제로 고정시키거나 꾹 눌러서 고정시킬 수 없어요.
그러면 곡률이 생겨서 반사가 균일하지 않게 되어 빛샘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사이드에 테이프나 금속가이드로 가둬두는 정도로만 하고 끝냅니다.
암튼 빛샘은 어디가 정밀하고 고르게 눌리지 않으면 안생기는데 케이스로 고정하고 가두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어요.
되도록 없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또 화면을 꽉 누르거나 하면 흰색 멍이 생기거든요. 이것 또한 도광판이 휘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와... 저도 이 글을 보기전엔 그저 막연하게 페널의 유격에서 생기는 현상이라 오해했었는데 많이 알아갑니다. 역시 기글.

우리가 흔히 밀하는 심각한 빛샘은 패널 제조 과정에서는 에초에 안 나옵니다 혹시 나온다 해도 명백히 불량으로 다 걸리죠.

순전히 모니터 제조 과정에서 문제라고 봐도 됨. 패널을 케이스에 고정하면서 전체적으로 균일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고, 일부만 힘이 가해지는 것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