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작은 파일서버 겸 시딩머신을 굴리고 있습니다.
사양은 용도에 걸맞지 않게(?) 꽤 높은 편인데..
i5-2400
Z77H2-A3
16G
R9 380
M550 128G + HGST 4TB x 3
의 구성입죠. 24/7 돌아가는 서버에 왠 380 이 끼워져 있느냐고 물어보시면.. 가끔 FFXIV 의 부계정 접속때(...) 이용해 먹기 위해 끼워져 있다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차치하고.. 요새 들어서 고민이 좀 있습니다. 지금 굴러가는 서버의 성능 및 용도 자체에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요.
Air Video 라는 프로그램의 Live Conversion (지원하지 않는 코덱으로 된 영상을 실시간 인코딩하여 스트리밍. 이하 LC) 및 Video Convert (지원하지 않는 코덱으로 된 영상을 지정된 코덱으로 인코딩. 이하 VC) 기능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애플 iOS기반의 모바일 기기에 x86 기반 pc 에서 영상파일을 애플 봉쥬르 프린트 플러그인을 통해 전송 및 스트리밍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LC 와 VC 기능이 생각보다 사양을 어마무시하게 잡아먹어요.. 많은 사양에서 테스트 해보진 못했으나, 제 메인컴인 5930K@4.2G 에서도 LC 랑 VC 를 동시에 돌리면 6C12T를 100% 풀로 갈구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
하물며 i5-2400 은 말할것도 없고, 지인의 i7-4790k 역시 마찬가지로 VC 한방에 그로기에 빠집니다. (넉다운까진 아닌데 4C8T 로드율 80~90% 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질문이 무엇인고.. 하니..
지금 제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FX8300 + 970M PRO3 PC 가 있습니다. 이걸 i5-2400 과 바꾸면 어떨까.. 싶은거죠. (소유권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지급한 펜듀얼 E5400 PC(...)가 마음에 안들어 개인적으로 꾸려서 들고간겁니다.)
아직 LC/VC 테스트를 해보진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건 wifi 망이 있어야 접속이 가능한 app 이라 말이죠. (회사 내부 내트워크에 AP 를 설치하는것도 문제고.. 내부 내트워크가 몇개로 나뉘어 있어 같은 서브넷에서 접속이 안되는것도 문제고.. 포트포워딩 설정권한이 없기도 하고..)
시딩 및 파일서버 머신이라 로드가 걸리는 상황이 많지 않아서 불타는FX의 명성을 느낄 겨를은 없을것 같은데다, 어쩌다가 FFXIV 에 부계정에 접속해서 이벤트나 몇번(...)하는 정도라 크게 문제는 안될거 같아서 말이죠. 거기에 요 몇일 Core Temp 로 확인해 본 코어온도는 생각보다 꽤 준수하더라구요. (실내온도 20도 기준으로 최저 10도 최대 31도)
전기요금은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기숙사라서요. (먼산) 사실 코어빨로 생각한다면 이쪽 최고의 본좌는 제온계열이지요. 타오바오에서 E5-2670 C2 + X79 보드 + 8Gx4 ECC/REG 하면 1600 위안정도가 나옵니다. (한화 약 27.2만 + 부가세 10% + 배송대행비 포함하여 약 33~35만)
물론 제온으로 가는게 최선책이긴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2400 이 올코어 3.1G 인지라 올코어 3.0G 인 2670 과 크게 차이가 나는 성능도 아닌데다, 코어는 2배, 스레드는 4배 차이닌깐요. 다만 빈곤한 지갑사정이 문제입니다 orz..
바쁘신 분들을 위한 축약
i5-2400 기반의 개인서버를 FX8300 기반으로 교체하는게 좋은 선택일까요? (AMD가 원하는 풀스레드를 땡기는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