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hard/6845347 WD My Passport SSD 적출기 2편 - M.2 컨버터 장착
https://gigglehd.com/gg/hard/6845689 WD My Passport SSD 적출기 3편 - 성능측정 및 마무리
경고: 분해시 파손되거나 무상보증 불가는 작성자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기글하드웨어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이런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https://gigglehd.com/gg/index.php?mid=bbs&category=856796&document_srl=6822523
제가 2018년 말 블랙프라이데이때 샀던 WD My Passport SSD가 국내에서 할인한다는 소식입니다.
저장장치 할인이야 종종 하는거긴 한데 댓글들을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바로 적출 관련한 댓글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이때까지 WD My Passport SSD를 외장 SSD로만 썼는데 진짜 된다면 희소식이겠죠?
이게 사실인지 분해 방법도 알아볼 겸 구글과 유튜브에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짜잔! WD My Passport SSD를 분해하니 M.2 SSD가 나오는군요
제 컴퓨터의 C드라이브 상황입니다.
요즘 프로그램들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제 컴퓨터에 있는 128기가 SSD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프로그램은 외장 SSD에다가 설치해놓기도 합니다.
외장이기 때문에 덜렁덜렁 달려 있어야 하고, 3.0이긴 하지만 USB로 작동하는지라 성능 저하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외장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로 돌아가서 안전제거가 불가능한 상황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적출해서 장착해봐야겠죠?
우선 분해하기 전에 WD My Passport SSD를 살펴보겠습니다.
WD My Passport SSD의 앞면입니다.
위 아래 부분이 투톤으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위에 My Passport SSD라고 적혀있고, 그 밑에는 각종 인증마크가 적혀 있습니다.
또 그 밑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시리얼번호입니다, 그래서 가려놓았습니다.
WD My Passport SSD는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 구분 없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연결할 일은 없을겁니다.
분해해서 장착할거니까요.
분해하기 전에 다시 한번 주의사항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SSD는 분해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몇몇 있습니다.
무상 보증기간이 지났거나, 무상 보증은 필요없고 적출해서 쓸거다 하는 사람만 분해를 진행해주세요.
뒷면에 시리얼번호가 적혀있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이걸 왼쪽부터 떼어내면 이렇게 나사가 하나 있습니다, 이걸 풀어주면 됩니다.
아주 작은 나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밀드라이버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나사를 풀었으면 위아래 부분을 세게 당겨 주세요.
헤라나 카드를 써서 분해하기에는 아래부분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그냥 세게 잡아 당기는게 낫습니다.
분해하고 나면 이렇게 걸쇠가 부러진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출은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뚜껑을 연 뒷모습입니다.
이제 보드를 적출할겁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렇게 걸쇠가 걸려서 빠지지 않습니다.
걸쇠를 살짝 위로 올리고 보드를 살짝 밑으로 내려서 빼면 됩니다.
적출한 모습입니다.
놀랍게도 컨트롤러 일체형이 아닌 M.2 SSD가 컨트롤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적출한 보드의 뒷면입니다.
USB 컨트롤러쪽이나 M.2 SSD 쪽 둘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M.2 SSD쪽에는 써멀 같은게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뒤에는 아무런 부품이 없는걸로 보아 쿨링을 위한거라기보다 충격 방지를 위해서 붙여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드를 살펴봤으니 분리해봐야겠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USB 컨트롤러와 M.2 SSD가 양면테이프로 강력하게 붙어서 떼기 어려웠습니다.
힘으로 떼다가는 M.2 SSD가 두동강 날까봐 겁났습니다.
그래서 SSD에 부하를 가해보기도 하고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M.2 SSD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이걸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얇고 단단한 카드로 밀어넣어보는겁니다.
M.2 SSD 뒷면에는 아무 부품도 없기 때문에 카드를 넣어서 양면테이프를 빼냈습니다.
빼낼때 드라이기 같은걸 사용해서 열을 가해주면 빼내기 쉽습니다.
양면테이프가 있는 부분에는 아무 부품이 없기에 커터칼로 해도 될 것 같지만, 기판에 상처나면 제대로 작동 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커터칼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양면테이프와 한판 한 뒤 분리하고 난 모습입니다.
다만 접착제 이외에는 M.2 SSD를 고정시킬 부품이 없는지라 다시 장착하게 된다면 양면테이프를 다시 사야겠네요.
단자 모양을 보니 B+M이라 NVMe가 아닌 SATA방식인 것 같습니다.
샌디스크 낸드, 마벨 컨트롤러, 난야 DRAM
샌디스크 256GB 낸드 4개를 붙여서 1TB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SSD도 역시 마벨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2 SSD의 컨트롤러 부분에 발열이 심한지 컨트롤러에는 써멀패드가 덮여있었습니다.
설마 이거 디램리스인가 해서 부품들을 검색해본 결과 nanya라고 적혀있는 부품에서 DRAM이 발견되었습니다.
USB 컨트롤러 부분입니다.
ASMedia사의 칩셋을 사용하네요.
이렇게 My Passport SSD에서 M.2 SSD 적출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문제가 있습니다.
제 컴퓨터가 M.2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NVMe는 아니라서 바이오스를 건들지 않아도 된다는거죠.
여기에 한번에 다 올리고 싶지만 용량 부족으로 인해 다음 글에 이어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