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을 포기한다. 관련 모든 지분을 대만 반도체 기업 '누보톤(신탕커지·新唐科技)에 넘기고 완전히 철수한다. 1952년 네덜란드기업 필립스 기술을 들여와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지 67년 만이다.
파나소닉은 일본 교토 나가오카쿄에 있는 반도체 자회사 파나소닉세미컨덕터솔루션은 물론 이미지센서 생산을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 타워재즈와 함께 세운 합자회사 파나소닉·타워재즈세미컨덕터 지분 49%도 모두 누보톤에 넘길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이번 결정에서 "적자사업은 무조건 접는다"는 츠가 카즈히로 사장의 방침도 영향을 끼쳤다. 파나소닉은 앞서 지난 21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액정패널 생산을 2021년까지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