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2016년에 브로드웰 기반의 서버를 도입하고, 프리BSD를 운영체제로 운용했습니다. 브로드웰 제온의 메모리 대역폭은 60GB/s, 40레인의 PCIe 3.0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I/O 대역폭은 32GB.
새로 도입한 노드는 스카이레이크와 캐스케이드레이크인데 메모리 대역폭이 90GB/s, 48레인의 PCIe 3.0으로 38GB/s의 I/O 대역이 나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암호화된 영상 전송에 200Gbps의 대역폭이 필요해진다면 어떨가요? 서버 한 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인텔 제온 실버 4216 2개로 구성된 서버입니다. 191Gbps의 대역폭이 나오는군요. 메모리 대역은 180GB/s, 96개의 PCIe 3.0 레인, 75GB/s의 I/O 대역폭을 지닙니다.
AMD 에픽 7502P입니다. 젠 2 아키텍처의 로마 프로세서인데요. 처음에는 68Gbps밖에 안 나왔다고 합니다. FreeBSD가 젠 2 아키텍처에 어떤 최적화도 되지 않았기 때문. 넷플릭스에서 최적화를 진행한 결과 194Gbps에 도달했습니다.
에픽 프로세서는 120~150GB/s의 메모리 대역폭과 128레인 PCIe 4.0을 지닙니다. 1개의 에픽 CPU로 2개의 제온 프로세서보다 높은 성능을 내지요.
에픽이 하드웨어 스펙은 좋은데, 이런 분야에서는 최적화가 중요하네요. 넷플릭스처럼 직접 개발할 여력이 있는 곳이라면 개발비를 뽑아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