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 https://gigglehd.com/gg/review/5460781 ) 에서 겉모양을 요모조모 뜯어봤으니, 이번에는 켜보고 설정을 진행해봤습니다.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요즘 바빠서 시간이 없었네요. 내용이 길다 보니 간단하게 목차를 적었습니다.
1. 윈도우 설치 및 기본 스펙 확인
2. 바이오스 옵션 확인
3. 헤놀로지 mSATA SSD에서 부팅하기
4. 헤놀로지 기본설정
1. 윈도우 설치 및 기본 스펙 확인
우선 WOL(wake on lan)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선 기기 맥 어드레스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본체 위쪽에 MAC ID가 써진 스티커가 붙어있긴 했는데 영 못믿겠더라고요. 다른 후기글들을 찾아보니 메인보드 바코드에 표시되어있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확실함을 가하기 위해 윈도우를 잠시 설치해봤습니댜.
인텔 기반 하드웨어인 만큼 당연하게도 잘 설치되고 잘 켜집니다.
J1900의 최대 부스트 클럭은 2.4GHz입니다.
맥어드레스는 역시 케이스에 붙어있던 스티커 정보와 달랐습니다. 그런데 그거 말고 다른게 또 있더라고요.
이전 글에서 몇몇분들이 100Mbps 모델 옵션을 선택한걸 보시고 기가비트가 아니라고 질문을 해주셨었는데, 저는 해당 타오바오 판매글 후기에서 100M옵션인데 기가비트 이더넷이 달려있더라 라는 글들이 꽤 있어서 후기를 믿고 주문했었습니다. 받아보니까 기가랜 맞더라고요.
그런데, 판매글이나 돌아다니는 스펙시트에서 A타입 기가비트 모델은 i211이 달려있다고 해서 당연히 i211인줄 알았는데 보시는것처럼 82583V가 박혀있었습니다. 두 칩셋 다 기가비트인건 맞는데 종류가 다를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구매 전에 잘 확인하셔야 할듯 합니다. =ㅅ=
그렇습니다. 82583V였던 것입니다(!)
82583V 데이터시트 : https://www.mouser.com/ds/2/612/82583v-gbe-controller-datasheet-257770.pdf
장치관리자도 한번 켜 봅니다. 별다른것은 없네요.
내장그래픽이 지원하는 해상도 한계는 1920 x 1080 입니다.
언제적 베이트레일인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때 베이트레일 달린 안드로이드-윈도우 듀얼부팅 태블릿을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었죠. 좀 느린것 빼고는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캐시는 쪼끔 들어가있고요.
메이저 제조사가 없는 OEM 메인보드입니다. 바이오스 버전은 의외로 최근이군요.
메모리는 듀얼채널까지 지원이 되는데, 달린 램슬롯이 하나뿐이므로 명목상일 뿐입니다.
스티커가 없지만 칩셋과 색상을 보고 추측했었는데, 역시나 삼성 메모리가 맞네요. 18년 41주차니까 이것도 DDR3치곤 최근에 생산된 제품입니다.
E8500을 넘어서려면 멀었습니다.
GPU-Z 에서는 정확한 세부정보는 잘 못잡더군요. 그래도 ROPs나 쉐이더 갯수를 보면 성능의 감이 잡힙니다.
아이들 온도는 40~45도정도 됩니다.
4K 재생을 시키면 앓는 소리가 납니다. 로드율은 90~100%를 넘나들고, 프레임은 장면에 따라 다르지만 10프레임을 넘지 못합니다. SW, HW디코더 모두 비슷하네요. J1900을 영상 재생용으로 써먹기엔 어려워보입니다. 추가로 HD, FHD도 테스트해봤는데 FHD까진 잘 재생되었습니다.
하지만 원 목적대로 데이터 저장&전송용 NAS로 사용하고, 디코딩은 재생용 단말(PC, 스마트폰, 셋톱, HTPC 등등)에게 시켜주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2. 바이오스 옵션 확인
바이오스에도 들어가봅니다. 나름 UEFI 부트를 지원합니다.
Advanced-Hardware Monitor쪽으로 가면 팬속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설정이 일관적이지가 않습니다. 윈도우로 부팅하면 설정한대로 잘 적용되는 반면, 시놀로지 부트로더를 올리면 여기 설정대로 안되더라고요 =ㅅ=
시스템 팬의 경우 무엇으로 설정하든 최대 RPM으로 돌아갑니다. NAS라는 특성상 소음을 유발하는 최대속도는 목적과 완전히 벗어나므로, 사실상 없는 셈이죠.
CPU 팬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풀스피드로 하면 공급되는 전력이 적어서 아틱 80mm PST는 돌다 멈추다 하더라고요. 스마트팬은 CPU온도를 따라가는데 J1900의 온도가 그리 높지 않으므로 원하는 타겟 RPM을 설정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PWM으로 설정하고, 100(최대값)으로 설정해야 그나마 팬이 돌아갑니다. 근데 이건 조용한 대신 속도가 시원치 않더군요.
그래서 핫스왑베이 하단이긴 하지만 120mm팬을 한개 추가해줬습니다. 아틱 PST는 4핀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부분에서 활용도가 빛나네요. 바람 방향도 아래쪽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열 순환이 되어 HDD 온도도 좀 내려갔습니다.
OEM 바이오스라 그런지 대부분의 옵션이 뚫려있습니다. 근데 막 만지다 보면 부팅이 안될수도 있으니 옵션 설정 후에는꼭 재부팅해서 확인해야합니다. 바이오스 리셋버튼이 따로 없기때문에 부팅이 안될경우 전원을 완전히 내린 후 메인보드 배터리를 제거했다가 재장착하는 방식으로 재설정을 했습니다. 몇번 그러다가 그냥 바이오스 옵션은 디폴트로 놓고, 위에서 언급한 팬속도 조절 설정만 해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잘 굴러가네요.
간혹 전원 연결시 자동으로 부팅되는 이유를 모르시는분들이 계시던데, 위에 보이는 AC Power Loss 옵션 때문입니다.
3. mSATA SSD에 헤놀로지 설치하기
우선 밝히자면, 헤놀로지는 정품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시놀로지 OS는 부팅, 드라이버 연결을 담당하는 부트로더와 위에 올라가는 운영체제인 DSM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리눅스 기반이지만 결코 무료는 아닙니다.
헤놀로지는 정확히 말하자면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DSM OS를 구동하기 위한 커스텀 부트로더이고, 위에 올라가는 OS는 보통 시놀로지의 순정 DSM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커스텀 부트로더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DSM 이미지는 구매자를 위한 것이지 제 3자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됩니다. 그래서 시놀로지의 전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고(시리얼키 변조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나 당연히 불법임), 호환성이 담보되지 않으므로 업데이트를 했을 때 벽돌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벽돌위험때문에 헤놀로지에서 시놀로지로 많이 넘어가게됩니다.
그래서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미 간단한 검색만으로 저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찾을 수 있으므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다만 위 사항을 인지하고 있는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명한대로 헤놀로지는 커스텀 부트로더 + DSM의 형태이므로 우선 부트로더먼저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부트로더는 크게 xpenoboot와 jun's mod가 많이 쓰이는데, DSM 최신 버전인 6.2.2 혹은 6.1.x~6.2.x를 올리기 위해선 jun's mod 쪽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현재 최신버전은 1.04b이고, DSM 6.1.x 기준으로 만들어진 부트로더입니다. 따라서 6.2.x버전에선 버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트로더는 .img 확장자로 되어있는데, 위에서 알아낸 맥 어드레스를 입력하려면 이 이미지를 열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passmark osfmount 라는 툴을 이용했습니다.
mount new > 부트로더 이미지 선택 > 15.0MB짜리 partition 0을 선택하면 됩니다.
내부 파일 수정을 해야 하므로 Read-only drive 옵션을 풀어줍니다.
마운트 드라이브/grub 폴더에 가면 grub.cfg라는 설정 파일이 있습니다. 메모장이든 뭐든 열어줍니다.
저는 VScode가 있으므로 편집기로 열어봤습니다. USB 부팅을 할 경우 USB의 vid와 pid값을 확인해서 grub.cfg파일 내의 값을 수정해줘야 USB 드라이브가 인식이 되어 부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sd 혹은 hdd 부팅의 경우 vid, pid값은 수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으로 잡히거든요.
시리얼 넘버 수정은 하지 않고, 위에서 확인한 MAC 주소를 mac1에 넣어주고 저장했습니다.
이제 mSATA SSD에 넣어줘야겠죠? 제가 타오바오 NAS를 사게 된 동기 중 하나가 요녀석입니다. 예전 노트북에 버퍼로 들어가있던 SSD인데, HDD를 빼고 고용량 SSD를 넣어주니 자연스럽게 계륵이 되었습니다. 이걸 이번기회에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서 타오바오 NAS를 구매했습니다. 용량은 작아보이지만 16GB비해 무려! 용량이 50%나 큽니다. 농담이 아닌게 요정도만 되도 다운로드 혹은 토렌트 캐시 드라이브로 쓰기 충분해집니다.
이제 이 드라이브에 아까 설정한 부트로더를 올리면 됩니다. 저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노트북에 msata 슬롯이 있으므로 노트북에 꽂아서 진행했고, 따로 그럴 여건이 안되시는 분들은 바로 NAS 메인보드에 장착하시고, Window PE USB를 만들어서 USB로 부팅한 뒤 같은 과정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우선 cmd를 열고, diskpart를 실행합니다. list disk로 원하는 디스크를 찾은 뒤, sel disk number로 선택하시고, clean으로 내용을 완전히 날려버리면 됩니다.
다음 준비물은 커스텀 부트로더 이미지와 physgui라는 유틸리티입니다. cli 형태도 있는데 gui가 편하실겁니다. 버전은 최근것 아무거나 받아도 상관 없습니다. 위처럼 bezeichnung에 표시되는 디스크 네임을 보고 해당 디스크에서 우클릭, image laden > offnen 으로 커스텀 부트로더 이미지를 열어줍니다. 저게 무슨 언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선택하면 위와 같은 대화상자가 뜨는데, Remove 2GB restriction을 선택해야 제대로 이미지가 ssd에 씌워집니다.
저는 처음에 이 대화상자가 실패인줄 알았는데요. 성공한게 맞습니다.
다해놓고 파티션 관리를 켰는데 계속 이모양이여서 실패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서드파티 앱에서는 제대로 나오더라고요. 위처럼 파티션이 3개 생겼으면 성공한겁니다. 끝났습니다.
다른곳에서 작업하신분들은 SSD를 장착한 뒤 부팅하시고, PE에서 작업하신 분들은 USB 빼고 재부팅하면 됩니다. 재부팅하면 검은화면에 뭐라뭐라 뜰텐데, nas쪽 말고 다른 컴퓨터에서 find.synology.com으로 접속해서 나머지 설정을 완료하면 됩니다.
4. 시놀로지 기본설정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올겁니다. 안나오면 nas를 한번 더 재부팅해보세요. 저도 처음에 안나와서 공유기에서 연결된 기기 리스트를 조회해봤는데, 위 사이트 혹은 시놀로지 어시스턴트 앱에서 잡아주기 전까진 내부 IP할당이 안되어 공유기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ASUS 공유기 기준) 위 화면이 나오고 나니까 공유기에서도 잡더라고요.
연결을 누르고 다음을 한번인가 두번 누르면 DSM 설치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최신 DSM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설치하지 마시고, 미리 준비해둔 DSM파일을 업로드해줍니다. 없으면 다운받아서 하시면 되고요. 이떄 디스크 포맷 실패(35) 오류가 뜰 수 있는데, 이는 드라이브 여유 용량이 30GB보다 작아서 발생하는듯 합니다. 해결방법은 nas에 장착하려던 HDD 하나를 꽂아두고 다시 진행하면 됩니다. BIOS에서 SATA 옵션을 AHCI대신 IDE로 바꿔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하면 랜쪽이 죽어버려서 아예 연결이 안되기때문에 IDE가 답은 아니었습니다.
다 되고나서 위와 같은 화면이 뜨면 성공입니다. 그 다음으론 기본설정을 해줘야 하는데, 이것은 검색하시는게 더 빠를겁니다. 대표적으로 admin 계정 비활성화, 방화벽을 통한 해외 ip차단 등이 있습니다. 또한 퀵커넥트, 비디오 스테이션과 같은 시놀로지 자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nas가 물린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을 한 뒤 제공하는 DDNS를 설정하면 됩니다.
공유기에서 확인해보니 1 Gbps 속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서 파일을 전송해 봤습니다. 속도는 잘 나오네요.
베이트레일은 QSV를 지원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