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컴퓨터의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 내부에 설치할 수 있으며, 220V의 교류전원을 입력으로 내부에 정류회로 및 강압장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소모전력이 일반 PC에 비해 현저히 적은 저전력 PC의경우에는 메인보드에 DC인풋 하나만 납땜되어 제공되며 파워서플라이는 외부에 따로 설치하는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파워서플라이(직류전원장치)의 스펙에 의한 출력전압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이 전압대를 내가 사용할 저전력 PC가 입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죠.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상당수의 저전력 PC는 19.5V라는 전압을 사용하게 됩니다. 꽤나 많은 기기들이 19.5V를 채택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입력된 전력은 3.3V, 5V, 12V로 강압되어 해당전압을 필요로하는 부품에 공급되게 됩니다.
그냥 처음부터 12V를 입력으로 받고 3.3V와 5V만 강압하면 되지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고전압으로 입력할 경우 저전류로도 고전력 전송이 가능해 저항손실이 적어진다고 배운적이 있었죠.
거기다 원래 전기라는게 수능수학처럼 숫자가 딱 떨어지는게 아닌지라 정격입력전압이 20V일지라도 실제로 20.9V를 입력하면 문제없이 정상작동하고, 오차범위 ±5% 정도 내라면 정상작동이 되도록 설계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한술 더 떠서 오드로이드 H2같은 특정 제품은 아예 입력전압이 딱 정해져있지 않고 14V~20V로 널널하게 풀려있기까지 합니다. 바로 윗윗문단에 따르면 20V 입력이 제일 효율이 좋을 것 같지만 어째선지 제조사에선 15V가 가장 전력효율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왜인지 이유를 아시는 분은 여기에 대해서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 _)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로 하고, 아수스의 공유기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고급형 아수스 공유기중 하나인 RT-AC68U라는 모델은 입력전압으로 무려 19.5V를 요구하는 똥파워(ㅡㅡ;)를 자랑합니다. 물론 성능도 그만큼 끝내주죠. (선물용으로 샀었는데, 달아주고 스피드테스트로 체크해보니 업다운이 무려 800/900 Mbps가 뜨더이다 허허...)
그런데 공유기도 본질적으로는 반도체 회로인만큼 19.5V라는전압을 그대로 쓰지는 않을것입니다. 분명 내부에서 강압을 실시하고 각 부품에 공급해 작동시키겠죠.
그렇다면 이런 19.5V를 요구하는 제품에 USB-PD 트리거를 사용해 20V를 공급해도 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나요?
이상입니다.
오드로이드의 설명은 전압 변환을 할때 전압차가 적게 날 수록 이론상 효율이 좋습니다. 1.5->1.2 이런식으로요.
데스크탑 아톰 PC 이다보니 12V를 공급해주는데 부하가 유동적이면 어댑터가 순간적으로 전압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그 여유를 두고자 15V로 추천한것일겁니다. 14V 어댑터가 흔한것도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