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행위를 비롯한 모든 사물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나 선두를 달리는 주자들이 있습니다.
하드웨어도 마찬가지죠 누군가는 따라가고 누군가는 최고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최고였던 사람을 뒤따라 가는 사람을
흔히들 제 2의 ooo으로 부르곤 하죠.
하지만 오늘 볼 아이는 타이탄이라는 위엄있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로 네이밍 뒤에 어떤 추가문자가 붙지않는 내가 원조 타이탄이라고 말하고있는 GK110, 케플러 타이탄입니다.
당시 6GB VRAM을 가진 그래픽카드가 나온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지만 싱글 GPU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던 GTX680을 어린아이 장난보듯 그대로 따돌린 괴물같은 성능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드라이버는 2019년 02월 11일 현재 최신 드라이버인 418.81을 사용했으며 현재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게임중 자체
벤치마크가 가능한 GTA V와 더 디비전1으로 게임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 https://www.3dmark.com/fs/18268834 )
가장 먼저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 점수입니다.
그래픽 스코어가 1만점을 겨우 넘어갑니다. 점수 쪼꼬마내... 기여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1의 벤치마크는 그래픽 설정 보통으로 진행하였습니다만
평균 프레임이 40도 나와주질 못하는 모습이며
GTA V 역시 기본 옵션으로 초기화 후 벤치마크한 결과 평균 42프레임정도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쓸만한 카드인가? 저는 솔직히 YES라 대답하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주변에 750이나 660같은 구형 그래픽카드를 아직까지 학대하는 분들을 보곤하지만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추구하는 유저나 타이탄급 카드가 필요한 유저들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10번대의 등장으로
그래픽카드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굳이 이 타이탄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제가 벤치마크를 진행한 게임들이 이 그래픽카드가 나오고 시간이 지난 후 나왔다는 사실도 잊지는 않아야겠죠 :)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비롯 모든 하드웨어들 역시 시간이 지나면 최상위였던 칩들도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마련이죠.
케플러 타이탄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최신 카드를 따라잡기도 버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우리가 타이탄이라는 이름에 열광하고 두근거리는 이유
비록 지금은 조용히 물러나고 있지만 그 당시 모두를 열광하게 했던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많은 벤치마크나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것도 있고 2080이랑 비교하자니 너무하고 750이랑 비교하자니 체급차이가 너무나고 그냥 '현대사회에 찌든 내가 뭘하든 경쟁을 시켜하고 싶어하구나 이럼 안되는건데' 라며 합리화하고 타이탄 그 자체만 바라봤는데 솔직히 아무말 대잔치에 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