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VII의 부족한 공급량 https://gigglehd.com/gg/4308930 에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선 "영국에 100장, 스페인과 프랑스에 20장. 전세계에 몇 천개"라고 썼는데요.
라데온 VII이 처음에는 전세계 5천개 정도 물량을 내놓는다고 했었다네요? 저는 어디서 그 말이 나왔나 기억이 잘 안나거든요. 뉴스 올리는 거 하나하나 신경써서 쓰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대충대충 옮기고 바로 잊어버리는 편이라...
하여간. 5천 개가 나왔으면 이런 말까진 안 나왔을텐데, 실제로 풀링 물량은 그거보다 훠어어어얼씬 적다고 합니다. 몇 개냐고요? 2천 개도 안 된다네요.
어쩐지 아무리 리뷰어용 샘플이라지만, 삑사리난 다이 하나 끼워줄 때부터 수율이 얼마나 형편 없으면 저런걸 줄 정도로 모을 수 있는건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는데 이건 개인 감상이니 넘어갑시다. 그리고 아무리 수율이 좋아도 불량난 다이는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불량을 따로 모아서 관리하는 게 귀찮아 그렇지.
2천 개도 안 되는데 2천개라 잡고. 그런데 AMD가 이번에 그래픽카드 회사들을 어떻게 꼬셨는지는 몰라도, 어지간한 카드 제조사에서는 다들 라데온 7 런칭한다고 보도자료 뿌렸죠? 그런 회사들이 대충 10개는 좀 안 되겠죠? 지금 대충 세어봐도 애즈락, 기가바이트, MSI, 사파이어, 파워컬러, HIS, 일본 현인지향.. 7개네요.
그럼 2000 나누기 7 하면 한 회사당 300개 정도나 칩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오죠? 이러니 모든 브랜드가 모든 국가에 다 출시될 수가 없겠죠? 실제로 한국에서 판매한 브랜드도 2종류인가 그랬을텐데.
라데온 7을 컴퓨존에서 단독 판매했고 지금은 매진됐지요. 이게 사람들이 많이 사서 매진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들어온 물량이 적어서 바로 매진된 겁니다. 과연 몇 개나 들어왔을까요? 베가가 처음에 나왔을 때도 컴퓨존 단독 판매였는데 그 때 10개가 채 안 팔렸다는 괴담이 있거든요.
라데온 7도 기껏해야 프랑스 수준(?)인 몇 십개 아닐까.. 엔간하면 10개. 아무리 많아도 50개는 되지 않을거란 관측이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하여간 100개까지는 안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상징적인 비 레퍼런스 최상위 모델-쉽게 말하면 므시 라이트닝 같은거-', '저걸 누가 사냐' 소리가 나오는 그런 모델도 한국에 100장은 들어오는데 말이죠.
여기에 높은 온도와 전력 사용량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나비 나오기 전까지 땜빵하기 위해 급조했다고밖에 보이지 않네요. "암드는 gpu도 안 내놓고 뭐함?"이라고 물으면 "우리도 라데온 7 있어!"이렇게 대답하기 위해서요. 그걸 과연 시장에서 살 수 있을지는 논외로 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