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가 자사의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인 피직스(PhysX)를 오픈 소스로 돌린다고 발표했습니다. PhysX SDK 3.4의 소스 코드는 GitHub에 공개됐습니다. https://developer.nvidia.com/physx-sdk
피직스는 원래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스핀아웃한 벤처 기업인 NovodeX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로, 이를 2002년에 창업한 AGEIA가 인수하면서 이름을 PhysX로 바꿨습니다.
당시 PC는 PhysX에 필요한 연산을 수행할 능력이 없었기에, AGEIA는 PhysX 전용 프로세서인 PhysX PPU를 2006년에 출시, 이를 탑재한 PCI 확장 카드를 판매했습니다. 예전에 기글에서도 이거 이벤트로 풀었었어요. 출시되고 좀 지난 후긴 하지만..
이후 PhysX 전용 프로세서를 쓰지 않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전환, NVIDIA가 2008년에 AGEIA를 인수해 NVIDIA의 기술이 됐습니다. 이후 지포스 피직스를 거쳐 CUDA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NVIDIA가 피직스를 오픈소스로 바꾼 건 AI 분야에서의 수요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가상 환경을 다룰 오픈 소스 물리 시뮬레이션 솔루션으로 삼아, 다양한 환경과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12월 20일에는 차세대 버전인 피직스 SDK 4.0도 공개됩니다. 진정한 오픈소스(?)는 아마도 4.0 버전부터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