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Storage (HDD and SSD) Market Outlook라는 제목의 하드디스크/SSD 시장 강연 내용 일부를 간추렸습니다.

 

 

SSD 판매량은 2009년 이후 급속히 증가해 6년 동안 12배가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21.6% 늘어난 1억 2182만대, 2016년의 25.3% 증가에 비해 증가율은 낮지만 그래도 20% 이상을 유지합니다. 2010년 이후 8년 연속 두자리수 성장이기도 합니다.

 

기업, PC, 추가 장착(기본 탑재된 것이 아니라 따로 구입해서 장착), 산업으로 분류했을 때 PC가 54%로 가장 많습니다. 17.9% 늘어나는 6925만대. 애드온이 26%를 차지하는데 전년 대비 21.7% 늘어난 3195만대입니다. 기업은 43.7% 늘어난 1597만대, 산업이 14% 늘어난 465만대.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이 38.2%, 웨스턴 디지털이 17.7%, 인텔이 8.7%, 도시바가 8.0%, 마이크론이 6%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SSD를 판매하는 곳이면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제조하는 회사이기도 하지요. 6위는 5.6의 킹스톤.

 

2018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9% 늘어난 1억 5820만대로 에측됩니다. PC는 38.6% 늘어난 9600만대 증가로 SSD 전체의 6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 애드온은 12.7% 늘어난 3600만대, 기업은 32.7% 늘어난 2120만대, 산업은 7.5% 늘어난 500만대.

 

 

 

작년에 SSD는 1억 2182만대 팔렸는데 하드디스크는 4억 308만대 팔렸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SSD가 30%지요. 2010년에는 1%였으니 7년 동안 30배로 늘어났습니다.

 

판매량 말고 판매액수로 따지면 61%가 됩니다. 149억 1100만 달러와 245억 1600만 달러. 하드디스크 평균 단가는 60.8달러지만 SSD는 122.4달러로 SSD가 2배입니다.

 

하드디스크의 총 용량은 720.72EB, SSD는 47.23EB로 6.5%밖에 안됩니다. 데이터 저장은 여전히 하드디스크 위주로 갈 수밖에 없을 듯.

 

 

SSD의 용량을 하드디스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건 가능하나 비쌉니다. 1GB당 가격은 하드디스크가 0.034달러인데 SSD는 0.316달러로 9.3배입니다. 그래서 평균 용량이 하드디스크 1788GB, SSD 388GB로 4.6배 차이납니다. 

 

사실 용도에 따라 SSD의 용량은 크게 다릅니다. 기업용은 SAS가 최대 3.2TB, 최소 200GB로, 400/800GB가 주력입니다. SATA는 최대 4TB, 최소 400GB인데 400/800/1600GB 위주입니다. PCIe/NVMe는 최대 3.2TB, 최소 800GB로 주력은 800/1200/1600/3200GB입니다. PC에선 주력이 256GB이며 추가 장착은 주력이 250/256GB, 500/512GB입니다. 산업용은 32~64GB 제품에 주력은 32GB입니다. 

 

이렇게 차이나다보니 각 분야별로 용량과 판매량의 차이가 큽니다. 작년에 PC용으론 6925만대, 기업용은 1597만대로 4.3배 차이났지만, 용량으로 따지면 PC가 17.48EB, 기업이 17.28EB로 비슷합니다. 

 

판매량은 SAS가 153만 6000대, SATA가 1312만 8000대, PCIe/NVMe가 130만 6000대. 판매 용량은 SAS가 1.45EB, SATA가 12.50EB, PCIe/NVMe가 3.3EB입니다. 드라이브 당 저장 용량은 SAS가 944GB, SATA가 592GB, PCIe/NVMe가 2550GB입니다. PC는 252GB니 기업용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급 균형은 2016년 전반에 공급 과잉, 하반기에 공급 부족으로 돌아섰습니다. 그 결과 2017년에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상승했습니다. 낸드 플래시의 수급은 2016년 2분기에 공급이 수요를 7.0% 웃돌았으나, 3분기에 8.3% 부족했고, 4분기에는 17.8%로 최악 수준이 됐습니다.

 

2018년 1분기엔 수급이 완화돼 3.5%로 공급이 더 많았습니다.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 수율 향상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2018년 3분기엔 다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작년에는 3D 낸드 플래시 양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평면 낸드 플래시의 용량이 줄어들고, 3D 낸드의 출하 용량이 꾸준히 상승해 3분기에 반전됐습니다. 2018년엔 3D 낸드가 주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