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TOP 500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500위 전체를 봤을 때 중국은 202개를 목록에 올려 미국의 143개를 추월했습니다. 상위 10개의 시스템은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중국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여전히 1위로 93.01페타플롭스, 중국 텐허 2가 2위로 33.86페타플롭스, 스위스 CSCS에 설치된 크레이 XC50이 19.59페타플롭스로 3위. 테슬라 P100을 써서 9.77페타플롭스에서 두배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일본 해양우주과학기술기구의 제타스케일러 2.2 시스템인 교코우가 19.14페타플롭스. 제온과 PEZY-SC2 가속 장치를 조합했습니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크레이 XK7은 17.59페타플롭스. 여전히 NVIDIA K20x를 씁니다.
로렌스 리버모어의 IBM 블루진/Q 시스템은 17.17페타플롭스. 2011년에 배치됐는데 여전하군요.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의 크레이 XC40 슈퍼컴퓨터 트리니티는 14.14페타플롭스. 나이츠 랜딩 제온 파이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NERSC이 크레이 XC40은 하스웰 제온 1630개와 제온 파이 7250 9300개로 14.01페타플롭스. 일본 후지쯔 PRIMERGY CX1640 M1은 13.55 페타플롭스. 고베 이화학 연구소 K 컴퓨터는 10.51페타플롭스.
이렇게 1~10위가 모두 10페타플롭스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500개 중 102개가 코프로세서를 쓰는데, 86개는 NVIDIA GPU, 12개는 제온 파이, 5개는 PEZY 컴퓨팅입니다.
효율 순위인 Green500에선 일본이 1~3위를 차지합니다. 쇼부 시스템 B가 17.0기가플롭스/와트, 슈이렌2가 16.8기가플롭스/와트, 사쿠라가 14.2기가플롭스/와트. 절대 성능 순위에선 258, 306, 275위로 그리 높진 않으나 효율은 높은 편.
4위는 NVIDIA 본사에 설치된 DGX 새턴V 볼타 시스템입니다. 15.1기가플롭스/와트에 TOP500 성능에선 149위. 5위는 TOP500에서도 나온 교코우입니다.
500개 슈퍼컴퓨터의 94.2%를 차지하는 471개가 인텔 프로세서를 씁니다. IBM 파워 프로세서는 14개. 기가비트 이더넷은 228개에 들어가며 204개는 그보다 더 빠른 10G 이더넷을 씁니다. 인피니밴드는 163개. 인텔 옴니패스는 35개.
제조사별로 보면 레노버가 88개, Inspur가 56개, 크레이가 53개, Sugon이 51개, IBM이 19개. IBM은 구형 시스템이 남아 있지 신제품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