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원 주고 살만한 노트북인가? 네 살만한 물건입니다. 단, 사용이 아니라 소장이 목적이라면요.
2. 왜 살만한가? 저 노트북에 들어간 트랜스메타의 크루소 CPU 자체가 굉장히 특이한 물건입니다. 요즘이야 RISC나 CISC의 아키텍쳐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지만, 한 15년 전엔 그 차이가 명확했거든요. 당시 x86 CPU들은 죄다 CISC의 방식에 가까웠는데, 크루소는 특이하게도 RISC에 가까운 구조를 가졌습니다. 물론 성능은 그냥 시원찮고 발매 시기는 펜티엄 4와 엇비슷하지 노트북인데다 저발열/저전력에 역점을 두고 설계했다보니 실성능은 펜티엄 2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램은 128MB(GB 아닙니다) 달려있는데, 그중에 16MB를 일종의 x86 명령어용 저장공간으로 씁니다. 그래서 실제 사용 가능한 램은 112MB가 잡힙니다. 좀 더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RAM의 일부 공간에 x86 에뮬레이팅용 코드를 얹어서 RISC CPU로 CISC를 대체한다는 개념으로 설계된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에야 저런 식의 접근도 호환을 위해서 그럭저럭 용서되는 분위기고 성능상으로도 CPU의 발전이 워낙 가파르다보니 큰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컴퓨팅 파워가 빈곤하던 2000년대 초반 시점엔 학술적으로 특이할 뿐 비효율의 극치였죠.
결론적으로 재미는 있는 물건입니다. 다만, 재미'만 '있는 물건이란게 문제죠. CPU만 보아도 그렇고 노트북 폼팩터 자체가 당시 존재하지 않던 특이한 구조의 물건이라 여러가지로 뜯어보시면 흥미로운 구석은 많을겁니다. 시장에서 철저히 실패한 제품이지만, 소장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원체 별종이라서 말이죠.
3. 사면 어디에 쓰겠나? OS는 윈도 2000이나 98정도 설치해서 쓰시면 그럭저럭 옛날 기분도 나고 재밌으실 것 같습니다. 가지고 놀아보고 싫증나시면 저한테 되팔이를......하하..
확인 불가에요. 베터리 방전이라.. 판매자부터 장담 못하는 복불복이었죠. 뭐.. 저같은 사람도 저거 물건같네 하고 눈치챈 걸 보면 작동한다면 분명 똑똑한 사람이 먼저 집어갔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혹시나 구매대행 원하시면 다음주에 가 보고, 생각 없으시다면 그냥 안 가려고요. 있나 없나, 되나 안되나의 뽑기인지라..
ECS LIVA Z Plus (Ver ZE) 고성능 베어본 키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카비레이크 저전력 프로세서를 쓰는데, 코어 i5-7300U/i5-7200U/i3-7100U/셀러론 3965U의 4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2개의 시리얼 포트, 인텔 듀얼 기가비트 랜, 802.11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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