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더-s 때에 비해 저장장치 i/o 성능이 열악합니다. hwinfo로 전송 속도 그래프 지켜보고 있으면 앨더-s 시절보다 곡선이 보다 더 요동치는 게 확인이 됩니다.
CDM 같은 단순 벤치마크 툴로는 정상 성능이 나오지만(테스트 여러 번 돌려보면 되려 앨더-s보다 좋게 나오기도 함), 실제 드라이브 간 데이터 이동 테스트 해보면 전혀 아닙니다. 사실 CDM 벤치는 실제로 데이터를 옮기면서 하는 측정이 아니죠. 그냥 램에서 드라이브로 읽고 쓰기를 할 뿐.
일단 성능 유지가 잘 안 되는 건 기본이고... 성능 하락이 큰 부분만 꼽으면 앨더-s 시절의 1/3 수준으로 폭락합니다.
NVMe 2.0을 사용하는 마이크론 6500 ion(볼륨 D)에서, 인텔 P5800x(볼륨 Y)로의 데이터 복사를 언버퍼 옵션(/J)으로 시행할 때의 모습입니다. 아직 Y에 성능 한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D는 읽기 성능 1.8GB/s 를 기록하면서 성능 한계에 도달한 상태인데... (정확히는 그리 보고가 되는 상태. 이때의 드라이브 온도는 35~40도 사이인데, 이는 부하가 제대로 걸리지 않는 상태임을 암시합니다. 앨더-s 시절에는 풀로드시 45도 언저리까지 올라갔습니다.)
저거 성능이 앨더-s 시절의 1/3 수준밖에 안 나오는 겁니다. 제가 앨더-s 시스템 철거하면서 관련 테스트 자료를 좀 날려먹어서 그 시절이 어땠는지 보여드리지 못하는 상황인데, 정말로 확실히 앨더-s 시절에는 저거 6GB/s를 넘겼습니다.
참고로, 6500ion의 순차 읽기 성능은 공식 스펙시트 기준 최대 6800MB/s입니다. 실제 데이터 이동 환경에서는 블록 크기 등 여러가지 변수가 값이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충분히 큰 크기의 파일을 여럿 준비한 뒤 스레드 여럿, 언버퍼 옵션으로 전송하면 읽기가 평균 6000MB/s는 나오는 ssd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NVMe 1.4를 쓰는 cm6-r은 상대적으로 읽기 성능이 정상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cm6-r(볼륨E)에서 볼륨 Y로 같은 작업을 수행할 경우, Y의 쓰기 성능 한도를 꽉 채워줍니다.
또 한 가지 더 이상한 게...
cm6-r에서 6500ion으로 파일을 옮길 때, 그러니까 6500ion에 쓰기 작업을 할 때에도 성능이 정상으로 나옵니다.
보통 저장장치 구성에 문제가 있으면 쓰기 작업을 할 때 티가 확 나는데, 이건 또 정상이에요.
뭔가 상황이, NVMe 2.0 드라이브에서 언버퍼 읽기를 수행을 할 때 성능이 낮게 나오는 거 같은데...
NVMe 2.0 드라이브가 딱 하나 뿐이라 NVMe 리비전과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지금 제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가... 하면...
6500ion에서 읽어야 할 때에는 언버퍼 옵션을 뺍니다.
충분히 파일 크기가 크면서 액세스 할 일이 없을 경우에는 언버퍼가 더 빠르니 그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앨더 시절보다는 느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