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레오폴드라는 회사의 FC900R이라는 청축 제품을 구매했습니다(대충 10년 이상 전)
구매하고 처음 썼을 때부터 몇몇개의 키의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키 입력이 임의로 여러번 들어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미 키보드 박스를 버린 상태라 환불을 하기도 어렵고 수리를 받기 위해 택배를 발송하는 것도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그냥 참고 쓰다가 짜증이 폭발해서 다른 키보드 하나 사서 썼습니다(펜타그래프 저가형 :( )
검색을 해보니 키에 먼지가 껴서 그렇다고 하던데 그냥 얘는 처음 살 때부터 이랬습니다
검색을 좀 더 해보니 키 하나만 교환이 되는 구조도 있다고 하는데 얘는 그게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오락가락 하는데요 심할 때는 정말 심하게 증상이 나오고 그렇지 않을 때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오늘은 웬일로 여기까지 글을 쓰는 동안 그런 장애 증상이 발생하지 않네요
여튼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이 키보드 문제 원인이 뭘까요?
usb 케이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워런티 스티커 떼고 먼지가 껴있나 봤는데 먼지는 없었습니다.
2. 몇년전 피시방에 가보니 청축 같이 경쾌한 느낌을 가진 저가형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검색해보니 광축이라고 하던데요 이런 키보드를 구매해도 문제 없이 잘 작동할까요?
아니면 뽑기라서 몇 차례 뽑기 작업을 해야하나요?
3. 회사에서 몇몇 사람들의 기계식 키보드를 쳐보니 속이 깡통처럼 비어있는지 텅텅 울리는 소리가 납니다
집에 있는 레오폴드 키보드는 키보드 본연의 기능은 개판인데 전혀 그런 이질적인 소리나 느낌 없이 키를 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가성비 제품 중 이런 울림이 있는 키보드가 많나요?
2. 광축은 청축과 다른 부류가 아니라 기계식과 작동 방식이 좀 다른 스위치입니다. 클리키 스위치가 좋으시다면 카백 등등 여러 클리키 스위치가 많아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3. 기계식 키보드 저가형은 흡음도 안되어 있고, 기판 내부가 텅 비어있어 저가 멤브레인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가성비 제품이라고 부르는 것 중 바이럴 제외하고 키보드 매니아층이 선호하는 제품군은 당연 저런 텅텅 울리는 현상이 있으면 리스트에서 제외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