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멀테이크 level 20 xt에서 프랙탈 디자인 토렌트 (큰 거) 로 교체했습니다.
새로 교체한 케이스는 2.5인치 및 3.5인치 저장장치를 케이스 후면의 선 정리 공간 쪽에 장착하게 되어있는데...
이 공간은 흡배기가 거의 일어나지가 않습니다. 즉, 저장장치의 열이 그대로 갇힌단 소리이죠.
그리고 저는 U.2 ssd를 사용합니다. 개중에는 키오시아 cm6-r이라고 하는, pcie 4.0 기반의 nvme 스토리지가 있습니다.
u.2 ssd는 그 거대한(?) 몸체가 방열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쉽게 달아오르는 편입니다. 그리고, 해당 공간은 달아오른 물건에 냉각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장장치는 죄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밀폐된 공간에서 쓰라고 나온 물건이 아니니까요.
하여 제가 이리저리 고민 끝에 내놓은 해법은 밀폐된 후면부가 아닌, 전면부에 저장장치를 어떻게든 안착시킨다였습니다.
서멀테이크 level 20 xt의 저장장치 트레이를 유용했습니다. 이리하니 일단 온도는 얼추 잡힙니다.
하지만 제가 케이스를 교체하며 처음 기대했던 깔끔한 구성은 물건너갔습니다.
애초에 저거... 완벽하게 고정이 안 됩니다. 그냥 140mm 팬에 꽉 끼웠을 뿐인지라 케이스가 크게 흔들리면 저 자리에서 이탈합니다. 조만간 다시 또 열어서 고생 좀 해야하겠지요. 사실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깔끔하지 않은 것이야... 어차피 케이스가 시야 내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니 괜찮은데 이건 이야기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