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악기처럼 써서 소리를 내는 Floppotron 프로젝트의 최신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3.0에서는 512대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16대의 하드디스크, 4대의 플랫 베드 스캐너를 사용해서 소리를 재생합니다.
컴퓨터에서 나온 USB를 미디로 바꾸고, 이걸 RS485 시리얼 신호로 바꾸는 게이트웨이를 만들어서 컨트롤러에 나눠줍니다. 이 컨트롤러 1개는 92대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구동합니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의 모든 기능을 다쓰는 건 아니고 EN, DIR, STEP의 3가지 신호만 써서 특정 주파수로 헤드를 움직입니다.
이 많은 수의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 5V 18A 전원 16개, 12V 8A 전원 3개를 씁니다. 평균 소비 전력 300W, 최대 1200W입니다.
사운드 엔벨로프 시뮬레이션을 써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움직이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소리가 줄어들도록 해 키 스트로크, 기타의 현 등을 재현했습니다. 또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내지 못하는 높은 톤의 소리를 내기 위해 스캐너를 쓰고, 하드디스크의 끼릭거리는 소리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