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요약하면, 엔비디아의 경우 소프트웨어에서 표기하는 수치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지만,
AMD 쪽은 모니터링 칩의 부재로 인해 펌웨어에서 측정하는 수치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PCB 자체에서 손실되는 전력, 그리고 캐패시터, 모스펫 및 FAN과 RGB 등에서 소비하는
전력소모량이 온전히 가산되지 못하고, 사실상 GPU 칩과 VRAM 위주로만 측정하게 된다네요.
물론 이 둘이 거의 대부분이라기는 한다지만, 요즘 하이엔드 카드들은 모스펫이랑 캐패시터를
6.25시절 중공군마냥 때려박는지라 얘네들로 인한 전력소모량을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일례로 350W의 전력소모를 가진 3090의 경우, GPU랑 VRAM의 전력소모량은 290W 수준입니다.
특히나 모스펫의 경우 온도가 높을수록 효율이 떨어지고 전성비가 구려지는 게 일반적인데,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의 경우 안 그래도 전기를 많이 쳐먹기 때문에 더더욱 발열이 많을 수밖에 없어
이 오차가 커지기 쉽다네요. 6950XT 트리오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측정치와 실측치의 오차가
무려 100W에 근접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저가형 비래퍼 및 하위라인업일수록 이 괴리는 작아지겠죠.
결론1:애프터버너/GPU-Z 등의 표기 수치는 한계가 있다. 특히 AMD.
결론2:하이엔드 VGA, 고급형 비래퍼일수록 불필요한 전력소모 지출이 늘어난다.
결론3:고급형 전원부 부품을 쓸 수록 측정치의 신뢰성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