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XT가 희대의 쓰레기로 욕을 먹고 있는데, 살펴보니까 라인업이 정말 이상하긴 하네요.
과거 RDNA1의 경우에는
나비14가 나비10의 60%의 스트림프로세서를 가지고 나비10이 5700/5600을, 나비14가 5500/5300을 담당했거든요?
그런데 RDNA2의 경우에는
나비22가 나비21의 50%의 스트림프로세서를 가지고 나비23은 나비22의 80%의 스트림프로세서를 가지고 있네요.
나비23은 나비21의 40%고요.
나비21은 RDNA1에 없던 하이급이니까 뺀다고 치면
순서대로 나비22가 6700/6600을, 나비23이 6500/6300을 담당했어야 할텐데, 스트림프로세서 비율이 정말 이상하지요?
실제로는 나비22가 6700을, 나비23이 6600을 담당했고요.
일단 경쟁사를 한번 봐 보지요.
GA104가 GA102의 57%, GA106이 GA104의 62.5%군요.
GA104가 3070을, GA106이 3060/3050을 담당했고요.
보면 RDNA1이나 경쟁사나 하위칩이 상위칩의 60% 내외 코어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RDNA2만 상위칩의 50%와 80%라는 이상한 비율을 가지고 있어요.
대체 왜 그럴까....싶었는데, TSMC를 쓴 것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단순 크기만 비교하면 336mm^2인 나비22가 536mm^2인 나비 21의 62.4%이고
나비23이 나비22의 70.2%, 나비24가 나비23의 59.7%네요.
392mm^2인 GA104는 628mm^2인 GA102의 62.4%이고 GA106은 GA104의 70.4%고요.
그러니까 물리적으로는 크기를 기존과 같은 비율로 유지했는데, 스트림프로세서를 제대로 넣지 못한 거네요.
그래서 라인업이 완전히 꼬였고요.
결론. 삼성파운드리에 감사합시다? 이게 다 TSMC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