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자사 공식 블로그에서 커뮤니티 업데이트라는 이름으로 라이젠을 위한 새로운 펌웨어인 AGESA 1.0.0.6를 발표했습니다.
AGESA (AMD Generic Encapsulated System Architecture)는 AMD 애슬론 64부터 채용한 부트로더의 일종입니다. CPU 코어와 인터페이스의 초기화를 수행하며, 라이젠 용으론 4월에 1.0.0.4가 나온데 이어 이번에 1.0.0.6이 나왔습니다.
이번 버전에선 DDR4-4000 메모리 액세스 설정을 포함해 26개의 메모리 구성 옵션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동작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나, JEDEC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메모리 모듈, 그러니까 더 높은 클럭을 위해 별도의 튜닝이 들어간 메모리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옵션이 있느냐.
Memory Clock : 지금까지 메모리 클럭 설정은 DDR4-3600까지 가능했으나 DDR4-3733 / 3866 / 4000의 설정이 추가됐습니다.
Command Rate (CR) : DRAM 칩을 골라 명령을 보낼때까지의 지연 시간을 설정합니다. 1T, 2T 중 하나를 선택
ProcODT : CPU 측 종말 저항값의 설정. 범위는 60 ~ 96Ω
tWCL / tWL / tCWL : CAS 쓰기 레이턴시의 옵션 3개입니다. 이들 옵션을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메모리 호환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tRC : 열/행 중에서 행의 주기를 설정합니다. 이 값을 줄이면 성능이 향상되나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tFAW : 4 Bank Activation Window입니다. 4개 뱅크에 활성화 명령을 발행하는 타이밍 설정을 조절, 안정승을 높일 수 있습니다.
tWR : 쓰기 작업과 다른 메모리 뱅크의 프리차지 사이에 필요한 시간을 ns 단위로 설정합니다. 안정성에 영향을 줍니다.
CLDO_VDDP : DDR4 메모리 물리 계층의 전압을 설정합니다. 오버클럭에 영향을 주지만 높인다고 해서 꼭 좋진 않습니다.
tRDWR / tWRRD : 메모리 쓰기 → 읽기 사이클의 지연 설정. 성능 튜닝 및 안정성 향상에 영향을 줍니다.
tRDRD / tWRWR : 메모리 읽기 → 쓰기 사이클의 지연 설정. 성능 튜닝 및 안정성 향상에 영향을 줍니다.
Geardown Mode :이 설정을 해제하면 메모리 내부에서 '명령/주소를 래치할 때 쓰는 1/2 속도의 클럭' 생성이 무효화됩니다. 호환성에 영향을 줍니다.
Rtt : DRAM 내장 종말 저항의 성능 제어를 설정합니다. Nom, WR, Ω 단위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tMAW : 인접한 RAW 데이터의 활성화 최대 사이클을 설정합니다.
tMAC : 최대 활성화 설정 시간. tMAW보다 낮아야 합니다.
tRFC : 리프레시 사이클 시간 설정. DRAM 리프레시 사이클 시간을 설정
tRFC2 : 더블 데이터 주파수에서 재생 사이클 시간을 설정
tRFC4 : 쿼드 데이터 주파수에서 재생 사이클 시간을 설정
tRRD_S : 다른 뱅크 그룹에 활성화 명령을 보낼 때의 딜레이를 설정.
tRRD_L : 역할은 위 옵션과 같으니 이쪽은 위보다 더 깁니다.
tWTR_S : 다른 뱅크 그룹에 쓰기 명령을 보낼 때의 딜레이를 설정.
tWTR_L : 역할은 위 옵션과 같으니 이쪽은 위보다 더 깁니다.
tRTP : 읽기 시간의 충전 시간. 프리 차지 명령과 리드 명령의주기를 설정
DRAM Power Down : 비활성화하면 DRAM의 최대 절전 모드를 설정합니다. 이걸 켜면 액세스 지연은 커지나 소비 전력은 줄어듭니다.
다른 업데이트는 Access Control Services가 있습니다. PCI-E 링크는 연결 장치를 가상화하는 기능으로 ACS를 정의하는데, 이를 쓰면 IOMMU(I/O를 위한 메모리 관리 유닛)을 통해 가상 게스트 OS에서 디바이스 요청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꽤 많은 점이 바뀐 것 같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건 메인보드 제조사의 몫입니다. 그 시기는 제품/회사마다 다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