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플렉을 안한지 어연 2~3년 정도 됬을 겁니다. 콜레트 윈터 시절에 접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동안 그루빈이니 뭐니 어퍼니 뭐니 거들떠도 안보다가 리플레시아 나오고 좀 지나서 코인을 좀 넣어봤는데요.
베르메이 곡이 있네요?
그럼 해야지!
풀콤했다!
접어야지!
그렇게 일주일 하고 다시 접었다고 합니다.
아는 동생 : 새로운 이쁜 캐릭터가 나왔어요! 다시 하지 않을래요?
Me : 응 안해...
사실 리플레시아에서 모든 기록이 날아가고 패턴 자체를 전부 엎어버린다길래 다들 게임 망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보니 생각보다 할 맛 나게 다시 만들어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예전보다는 재밌어졌어요.
그렇다고 해도 다시 할거냐고 하면 글쎄.... 심심하면 하죠.
이건 잠깐 노원에 있는 오락실에 들릴 일이 있었을 때 한 판 했었습니다.
근 1년만에 다시 온건데 상태가 예전보다는 신경을 많이 쓴 모양입니다. 노브가 튀지도 않는 것 같구요.
그렇다고 여기까지 찾아가기엔 전혀 메리트가 없습니다. 왜냐면 주력 기종은 투덱인데 개선되었다고 해도 차라리 다른데서 하는 게 더 낫고 무엇보다 여기는 일부 비매너들이 상주해 있는 곳이라서요. 지금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예전엔 게임하는데 카드날리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같은 놈부터 양민 학살하겠다고 따라하는 놈들까지 별의 별 놈들이 다 있었죠.
물론 양민 학살하려는 애들은 제가 역으로 다 발라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실력이 좋다고는 얘기하긴 힘들지만요.
노원 오락실의 명물인 아니멜로 기체의 탈을 쓴 판타지아가 아직도 있습니다. 선곡할 때 마다 빠바밤~ 하는 소리는 아직도 안고쳐졌죠. 심각한 고막 파괴를 유발할 수준입니다. 못 고치는 건지, 안 고치는 건지 잘 몰라요.
노래는 후루코토
작곡가 wac에 따르면 일본 건국 신화를 주제로 곡을 썼다고 하네요. 노래는 성악과 웅장함이 감미되서 좋습니다.
본래 이 곡은 미러가 좀 더 쉽지만 실수로 랜덤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간만에 수영좀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역판정도 나왔네요. 브라운관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고...
사실 판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요.
이건 간만에 해본 건데 잘 되길래 한 판 더 해봤더니 풀콤이 되었습니다.
선곡중에 사일런트도 보이길래 생각없이 두 세번 하니 익스하드.
더블에서 스크래치 연습을 하니까 감각적으로 스크래치를 어느정도 돌려야하는지 몸이 익히게 되더라구요.
블바가 깨지길래 플8이나 해볼까 해서 해봤더니 3~4번 만에 그냥 클리어 했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요즘 게임이 잘 되는건가?
당연히 그럴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