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폴아웃' 등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명성을 쌓아온 미국 게임사 베데스다게임스튜디오가 '한국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베데스다는 수년간 소극적인 한글화 지원, 불성실한 서비스 태도로 한국 시장을 홀대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 사건까지 겹치며 사태는 '혐한'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베데스다는 25일 엑스박스 코리아 SNS를 통해 사과를 표명했지만, 국내 게이머들의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과거 베데스다의 한국 시장 홀대 사례가 잇달아 재조명되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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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주제로 곰국을 끓여먹을려고 한 사람으로서는 재미난 주제가 아닐수 없어요. 신뢰 연구가들에게 신뢰는 '깨질수 있는 존재'를 의미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개놈의 토트 하워드라고 욕할수 있다는 것이 신뢰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즉 신뢰는 불신을 기본으로 두고 있어요.
대충 두가지 의견이 있는데, 말만 다르지 서로 같아요
- 사회자본을 이야기 하는 쪽은 사회자본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자본이 많아야(신뢰가 두터워야) 거래가 쉽다는 쪽이죠
- 소통비용(이쪽은 사이버네틱스를 짬뽕한 루만쪽)에서는 소통비용이 낮게 하기 위해선 '성의' 즉 이제까지 믿을 구석을 줘야 신뢰비용이 낮아진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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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는 23일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를 전격 공개하고 글로벌 출시를 단행했다. 언리얼 엔진5 기반 최신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 사운드, 연출, 대화 등 게임 전반을 대폭 개선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베데스다는 이 작품을 한국과 러시아에 한해 구매 자체를 차단하는 '지역락'을 적용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해외 계정으로 게임 코드를 구매하더라도 스팀 플랫폼에 등록 및 실행이 불가능하도록 막았다. 스팀이 자국 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41개국 중 이런 조치를 당한 국가는 한국과 러시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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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더 암울한건 CD키를 입력하면 되는 러시아와 다르게 한국은 다 막아놨다는거죠... 아마 이것이 더 암울하게 보이게 만들(너에게는 불신만 주겠다 ㄹㅇㅋㅋ)수 있죠...
이미 신뢰가 깨진판에 이런 글을 올리고 아무것도 안하는건 신나를 지고 불길로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죠... 그리고 사람들은 질문합니다. '너 신뢰를 쌓을수 있어?' 그리고 베데스다는 여기에 대해서 ㅗㅗ 을 날렸죠.
여튼 그래서 베데스다 & MS 에 대해선 한국 내에선 매우 불신을 드러낼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는 저기보다 작은 게임사인데(CD Projekt) 한글화 다해줬는데 저긴 ㅂㄷㅂㄷ 한다는 말도 지금 나오고 있는게,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죠...
베데스다의 패는 다 드러냈고, 이제 한국 게이머들은 질문합니다. '니네 신뢰 쌓을려는거냐? 아님 영원한 배신을 드러내는거냐? 한국시장이 그렇게 드러우면 쳐나가지 왜 한국어 가짜 사과문까지 써내가냐?'
지금 이 단계인거 같군요... 현재 한국 게이머들은 불신의 극한에 와 있고, 베데스다는 어케든 이 불신을 뒤집어야 다음에 뭘 내든 한국 게이머들이 ㅇㅇ 니들 이렇게 했으니까 봐줌 - 신뢰로 인해서 - 의 수준까지 가야 되니까 말이죠... 뭐 지금에서는 망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한국시장이란건 매우 자그만해서 장사하기 싫다는 시그널, 즉 한국 게이머들의 신뢰를 와장창 깨트리는 것에 가깝다고 말이죠...
그래서 향후 베데스다 & MS 게임에 대해서는 매우 힘든 양상이 보일거 같습니다. 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이미 쌓인 신뢰로 인해 '믿고있었다고 오이오이!' 하던걸 깨버렸고, 계속해서 오리발만 내고 있으니 말이죠... 이젠 뭘 내도 불신, 즉 '저새퀴들은 저번에 저랬으니까 말이지' 라고 생각할건 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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