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가 엄청난 판매량과 비평가들의 호평으로 대성공했지만,
저에게는 D&D와 턴제게임이라는 낯설고 생소한 조합때문에 선뜻 구매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스팀 겨울세일로 큰 마음먹고 구매해, 플레이를 해봤는데, 해보고나니 발더스 게이트 3가 GOTY를 쓸어버릴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되더군요.
플레이 하면할수록 중독성과 긴장감이 생기는 전투(감나빗), NPC와 물건의 상호작용에 따라 바뀌는 대화와 선택지와 게임의 흐름,대사와 감정에 맞는 세밀한 표정 묘사와 성우들의 연기력,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여러대사들 등 여러 요소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맛있게 버무려지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임플레이하면서 인상깊었던것은 선(善)플레이를 한다고해서, 이게 무조건 좋은방향으로 향하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오리진 캐릭터들 고유의 암울한 스토리를 저도 캐릭터로서 같이 여행하면서 보게되니 저절로 몰입이 되더라구요.
냉소적이고 빈정거리기만 했던 아스타리온의 반전이 담겨있던 개인스토리 결말부분과 카를라크의 아픔, 섀도하트의 어둠에 가려진 과거 등 메인스토리와 더불어 오리진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택해오면서 해왔던 여행의 결과를 마지막에 보게되는데, 이 부분이 매우 감동이였네요.
D&D와 턴제게임에 대한 낯섦과 불호로 발더스 게이트 3를 해보지 않으셨다면, 저처럼 용기내서 플레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0만원에 팔아도 제값하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네요.
들크와 후속작을 라리안에게 허가 안해준 돈법사는 아주 나쁜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