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갤럭시 S10e 개통하고서 사용기를 적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주말 지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갤럭시 S10e는 아시는 바와 같이 후면 카메라가 2개인데 하나는 광각이고 하나는 초광각입죠.

 

 

구분	화각	초점거리	환산초점거리	렌즈밝기	포커스	화소수
광각	77도	4.32mm	약 28mm 급	1.5 또는 2.4 택일	듀얼픽셀 고속 AF	1200만
초광각	123도	1.80mm	약 12mm 급	2.2	고정 초점	1600만

 

아무래도 광각렌즈 쪽에 흥미가 있어서요. 주말 지나면서 몇 장 찍어온 내용 적어보았습니다.

 

사진은 HEIC로 촬영된 것을 구글포토 경유해서 대충 받아온 것을 대충 리사이즈 했습니다.

 

그리하여 화질은 보지 마시고 대충 느낌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촬영 후 특별한 후보정은 없었습니다.
 

사진들은 아래쪽에 적당한 엑시프 정보랑 코멘터리 조금 붙였사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각. 조리개 2.4 감도 50. 셔터속도 1/546

 

저 희한한 셔터속도는 전자식 셔터라서 가능한 값이겠지요. 기본 측광에서는 당연히 조금 어둡게 나와서 카메라 상에서 플러스 노출보정 한 스텝 정도 해주었습니다. 자동모드에서는 중앙중점식 측광 쓰는 것 같았습니다. 접사다 보니 뒷 배경이 조금 흐려지는 것까지 되네요.

 

 

광각. 조리개 2.4 감도 50 셔속 1/364. 아래쪽에 나오는 초광각이랑 비교해서 보세요.

 

 

초광각. 조리개 2.2 감도 50 셔속 1/245. 위 사진과 동일한 장소와 앵글에서 찍었어요. 

 

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어안렌즈급의 화각과 함께 화면왜곡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초광각. 조리개 및 감도는 상동. 셔속 1/352.

 

 

 

이건 동일한 장소에서 광각과 초광각 비교한 샷이에요. 귀찮으니 엑시프는 패쓰..

 

개인적으로는 회화적 패턴과 함께 빈티지한 느낌이 있어 좋은 장면이었다 생각합니다.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어질수록 원근감이 과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원룸 과장광고에 많이 쓰이곤 하죠. 여기도 이렇게 크고 휑한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었어요. 이 사진보다 훨씬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 물론 한 장의 사진에서 최대한의 정보를 담아낸다는 목적이라면 초광각도 유용하겠지만요.

 

 

광각. 조리개가 1.5까지 내려갔고요. 감도 1250. 셔터속도 1/7. 야간사진 샘플입니다.

 

실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밝게 나왔죠. 샘플잡는다고 한번 찍어봤어요. 이렇게 장노출 걸리면 확실히 OIS가 유용하겠죠.

 

 

리사이즈 하기 전에 가운데만 잘라내고 원본입니다. 감도가 1천 넘어가다 보니 노이즈 분명히 있고요. 노이즈 리덕션으로 뭉개놓으니 더 별로입니다. 모바일에서는 클릭하셔서 확대해서 한번 보세요. 컬러노이즈도 좀 있어요. 리사이즈 한 사진에는 아무래도 노이즈 티가 덜 나네요.

 

 

광각. 조리개 1.5. 감도 800. 셔터속도 1/10

 

적당히 눈에 보이는 정도 비슷하게 노출보정 마이너스 주고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 800 오니까 노이즈는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광각. 조리개 1.5 감도 640. 셔터속도 1/15

 

광원이 일부 포함된 야경사진입니다. 시내 등에서 야경을 촬영한다 하면 보통 이 정도 노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색감은 갬성이 없이 무미건조하지만요 ㅋㅋ 광원을 직사하다 보니 렌즈에 고스트인지 플레어인지 잠깐 끼었는데요. 기본적인 렌즈 코팅은 했겠지만 그렇다고 슈나이더BW 필터급은 당연히 안될 거니까 저 정도 고스트는 양반이라고 봅니다.

 

 

광각. 조리개 1.5 감도 500. 셔속 1/12. 아래 초광각 사진과 화각하고 원근감 비교해서 보세요.

 

 

 

초광각. 조리개 2.2. 감도 1250. 셔속 1/10. 위쪽 사진하고 동일장소와 앵글로 촬영된 겁니다.

 

 

듀얼픽셀 위상차 AF는 초점잡는게 빠르긴 하더라고요. 뭐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 OIS렌즈랑 고속AF 갖추지 않은 게 없긴 하죠.

 

그리고 HEIF 저장방식은 구글포토에 무료용량으로 1200만화소 원본이 그냥 막올라간다는 현재 시점에서의 장점이 있긴 있는데요. 사용기 쓴다고 사진 원본 몇 장 가져와보니 야 이거 취급이 이렇게 불편할 수가 없네요. 피카사 툴에서도 안 먹고.. 여기에도 원본샘플 몇 장 올려보고 싶었는데 HEIC 파일확장자는 첨부가 안되더라고요. 역시 호환성과 편리함의 JPG..

 

기글 게시판 내에서 카테고리 어디로 넣어야 맞는지 애매했어요. 사용기 란에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간단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결국에는 디카 관련 내용이라 디카 포럼으로 올렸습니다. 관리자께서 보시고 모바일 포럼이라든가 해서 적당한 곳으로 옮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간단하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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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수) 내용 추가합니다]

 

어제 촬영한 행사상 소재의 사진인데요. 광각과 초광각의 화각비교에 더하여

 

이 폰의 초광각 화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는 예시가 될 것 같아 내용 추가합니다.

 

 

이건 광각 사진입니다. 대부분의 폰에서 볼 수 있는 24~28미리급 화각이죠.

 

 

 

동일한 위치와 앵글에서 촬영한 초광각 렌즈 사진입니다.

 

행사장 전체를 스케치 할 수 있어서 각종 보도자료나 보고서 작성 등에 있어서는 위 사진보다 아래 사진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단상 위에 있으신 분들 클로즈업 한 사진 한두장 더 붙이는 게 일반적이죠. 

 

초광각렌즈 이게 구도잡기에 좀 쉽잖고 화면왜곡 원근감왜곡이 있어 쓰기에 손쉬운 건 아니겠습니다만. 이렇게 행사라든가. 여행이라든가 해서 말이죠. 촬영자가 막 돌아댕기기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넓은 화각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습니다. 결국 다 쓰기 나름인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