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사장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CP+에서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재 개발 중인 건 많지만 아직 발표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서라네요. 하반기에 발표 예정.
L 마운트는 우선 플렌지백이 짧은 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 설계된 렌즈를 출시할 예정. DSLR용 렌즈 변환이 아닙니다. 다만 첫 모델은 DSLR 렌즈의 마운트를 변경한 것인데, 렌즈 하나 개발에 2년이 걸리다보니 기존 광학계를 재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L 마운트에 참여하면서 SA 마운트는 이제 그만둡니다. 하지만 기존 SA 마운트 렌즈를 여전히 판매하긴 할듯. 신규 개발은 없고, 생산은 눈치 봐가면서 할것 같네요.
L 마운트 카메라는 내년에 출시. 일단은 포베온 센서만 사용합니다. 그게 최고의 센서이고, 다른 좋은 센서가 있다면 그걸 쓸 가능성도 있으나 포베온은 시그마 거니까요. 풀프레임을 계획 중이나 APS-C를 쓸 가능성도 있음.
소니 E 시스템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데 감명을 받았으며, 시그마 FE 렌즈는 올해부터 출시됩니다. a7이 나온지 5년이 된 이제서야 나오는 이유에 대해선 아트/컨템포러리/스포츠 라인업을 세운 직후 a7이 나왔기에, 자기들 라인업 정돈이 우선이었다고.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현재 우선이며, 후지필름 X 마운트도 만들고 싶지만 개발 자원이 한정되서 계획은 없음. 더 긴 초점의 망원 렌즈도 만들고 싶은데 우선 순위가 밀립니다. 크고 무겁고 화질이 좋은 아트 외에도 작고 가벼운 컨템포러리 라인의 풀프레임 렌즈 가능성도 부종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