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리밋과 35리밋 중에서 고민하다가 제 눈엔 35미리가 너무 어색해서 고민하던 차, 근처 샵에 FA* 24가 있단걸 확인하고 방문해보았습니다.
렌즈의 상태는 A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외관 상처도 없고, 렌즈 알도 모두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1. 화각
마운트 하고 파인더를 들여 보자마자 "이거 살게요" 할 뻔 했습니다. 생각하던 너무나 편안한 화각이 나오더라고요.
2. 무게
생각보다 무거워서 다른 리밋렌즈 마운트 한다는 글을 보았는데 직접 만져보니 그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비슷한 무게의 DA 12-24에 비해 부담이 없었는데, 렌즈 구성이 대물 렌즈 쪽에 쏠려 있지 않고 경통 전체에 골고루 분포해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최소 초점거리, 포커스 클러치
(반셔터 누르면) 턱! 어?
더불어 QSF가 없던 시절의 물건인데, 포커스 클러치로 MF 전환이 가능하더라도 생각처럼 부드럽게 포커스 링을 올리고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4. 화질
최대 개방에서 소프트하다 vs 상태 좋고 핀 확실한 FA* 24는 소프트 하지 않다
커뮤니티에 물어보면 이 렌즈에 대한 평가가 7:3 정도로 갈리는 거 같은데,
(샵에서 만져본 시간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고, 콘트라스트가 아닌 위상차 AF로 촬영해서) 조심스레 전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봅니다.
F4
F2
근경과 원경의 초점 특성이 각각 달라서 쓸 때마다 곤란하다는 글도 보았는데...
위 사진이 아닌, 멀찌감치 있는 사물 찍은 사진 원본 띄워놓고 보고 있으니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발색은 잘 모르겠네요.
5. 대체군
-35미리 화각에 익숙해진 뒤 35리밋 구매
-국내 중고가격이 아른거리지만 쌩까고 21리밋 구매
-이베이를 비롯한 모든 장터 매복해서 F 28mm F2.8 구매
-DA 12-24 마운트하고 남은 돈으로 피자 사먹기
-일단 미친척하고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