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미징 프로덕트 & 솔루션 주식회사의 이시즈카 시게키 대표이사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2017년 들어 전통적인 카메라 시장은 축소해도 미러리스 카메라가 크게 성장, 특히 35mm 풀프레임 모델이 발전하는데 소니 a가 한몫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a9는 프로/하이 아마추어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견해를 바꾼 사건. 그 결과 소니의 일본 내 풀프레임 시장 점유율은 2017년 상반기에 29%까지 올랐습니다.
a7R III는 예상보다 많은 주문을 받아 하반기 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따라 미러리스 카메라로 전문 시장을 공략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카메라의 판매량을 더 이상 늘리긴 어려우니 고가형 모델에 신경을 쓰겠다는 것입니다. a9가 그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렌즈는 매년 5개 정도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거라고 합니다.
a9를 개발하면서 프로 스포츠 사진 작가와 6개월 동안 소통해, 프로 작가들의 촬영 스타일과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문가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의 경계가 줄어들고 있어, 컨슈머용 제품에서 개발한 기술을 전문가용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소니의 Cinealta 최상급 제품인 VENICE의 센서는 컨슈머용 풀프레임 센서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
이시즈카 대표이사는 사이버샷 시절부터 카메라 사업을 맡아 왔으나 소니 카메라는 가전제품이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소니 알파가 나온지 11년이 지났으나 아직 캐논/니콘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라고 하면 소니를 연상하도록 만드는 게 20년 전부터의 소망이었다고, 도쿄 올림픽이 하나의 계기가 될 거라고 합니다.
이시즈카 대표이사가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RV10 IV. 일식 촬영을 위해 미국에 갈 때 들고 나갔다고 합니다. 자신은 사진을 잘 못 찍지만 그런 사람도 쓸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