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review의 니콘 Z9 초기 리뷰 요약입니다. 

 

풀프레임 센서 중 읽기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화소나 기본 감도는 Z7과 같습니다. 그래서 포토다이오드 설계는 Z7과 같으나 읽기 회로의 성능을 높인 듯 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는 Z7 II보다 1스탑 떨어진 것 같습니다. 

 

AF는 1초당 120번 연산합니다. 다양한 피사체를 인식하며, 피사체의 종류를 굳이 지정할 필요가 없는 자동 모드를 제공합니다. 3D 트래킹은 SLR과 같은 기능이나 화면 전체를 커버하며 피사체를 인식하기에 신뢰도가 높습니다. 피사체 인식이 실패해도 거리 정보나 색 정보로 피사체를 추적합니다. 

 

IBIS과 VR 렌즈의 손떨림 보정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렌즈와 바디의 VR 기능이 수행하는 역할이 나뉘었으나 Z9에서는 양쪽 시스템을 함께 사용합니다. 다른 카메라 회사에선 이미 도입한 기능이긴 합니다만.

 

JPEG 연사 속도는 a1이나 R3와 같지만 RAW는 20장/초입니다. 블랙 아웃은 없고 JPEG나 HE RAW 기준 1000장 연속 촬영됩니다. 영상은 8K 30나 8K 오버샘플링 30p, 4K 120p가 가능하며 내년에 60p RAW 내부 저장이 됩니다. HDMI 레이턴시는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D5나 D6 쓰던 사람은 조작이 어렵지 않으나 재생 버튼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커스텀 설정이 됩니다. EVF 해상도는 369만 화소로 경쟁 바디보다 떨어지지만 표시부터 연사까지 이 해상도를 계속 유지하기에 일관된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 프레임 보간으로 리프레시율을 뻥튀기하진 않았습니다. 스크린은 상하 틸트에 수직 힌지를 붙여 움직이기 편합니다. 

 

기계식 셔터가 없으니 전원을 끄면 센서 프로텍터가 닫힙니다. 배터리는 CIPA 기준 700장이지만 플래그쉽 치고 많진 않습니다. 연사를 5310장 찍을 수 있다니 실제로는 700장보다는 더 많이 찍을 수 있을 겁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JPEG에서만 30장/초 연사가 된다는 점, 그리고 369만 화소의 낮은 EVF 화소만 빼면 뒤지는 게 없습니다. EVF는 실제로 보면 스펙 이상이며 HDR과 동영상 기능은 우수합니다. 동영상은 경쟁력이 매우 높고 프로 스포츠 카메라로 쓰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