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B 데이터 유심 6개월 무료 뭐 이런거 지르고 싶습니다.
무선 충전까지 지원하는 양방향 USB-PD 보조배터리 지르고 싶습니다.
접을 수 있는 가방 지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집 밖에 나갈 일이 없고, 나간다 한들 멀리 가지 않으니 이런 것들을 사봤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군요. 홧김에 지르고 잊어버릴만큼 여유롭진 않아서요.
2019년 가을에 보조 모니터를 사고, 해외 여행/출장 때 가져갈 거라고 다짐했는데 그 후로 본래 쓰려했던 용도로 써본 적이 없네요. 그놈의 코로나..
생각해보니 코로나 핑계를 대서도 안 되겠네요. 통장에 잔고는 늘어나지 않는데 맨날 바쁘기만 하니 나갈 여유 자체가 없어요. 가계부는 꼬박꼬박 쓰는데 기본 지출이 정말 크더라고요. 하지만 기본 지출은 어떻게 줄일 수 있는 게 아니라.
일요일 밤인데 일하기 싫어서 괜히 궁시렁거려 봤습니다.
한두번 쓸까 말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