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기글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를 저렴하게 중고 구매했습니다. 하하하.
페이스북에서 직접 구매한 친구넘은 배터리달린 스트랩까지 구매해서 풀 패키지로 쓰고 있데요.
그런데 이게 팔 한쪽이 부러져서 AS를 신청하니 새거를 보내줬대요. 세상에, 조약돌이 복사가 된대요.
(조약돌 = 49달러나 하는 보관케이스입니다)
그럼 팔 부러진 거는 반품했어? 물어보니까 그냥 알아서 폐기하래나 봅니다.
왕복 배송비보다 그냥 버리는게 저렴한건지 아니면 양놈들이 통이 큰 건지.
여튼. 그럼 남는거지? 조약돌하고 부러진거 내놔! 해서 얻어왔습니다. 조약돌 값에 배터리 스트랩이 딸려왔어요!
진짜로 부러져서 팔 덜렁거리는걸 순간접착제로 잘 붙였습니다.
다행히 접합부 이가 잘 맞고 오염도 없어서 잘 붙었죠.
근데 팔 부분은 조임 장치를 돌리면 당겨지는 힘을 받는 곳이고, 이런 곳은 순간접착제로 붙여도 금방 다시 부러집니다.
그래서 보수공사를 해줬죠. 짜잔~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무렴 어때요, VR 뒤집어쓰면 안 보이는데.
잘 붙어서 조임장치 돌려도 잘 버티는지는 24시간 지나고 순간접착제가 잘 굳으면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